부르키나파소의 한 가톨릭 성당이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고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우달란(Oudalan) 지방의 에사카네(Essakane) 마을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부르키나파소 북동쪽에 있는 말리와의 국경에 가깝다.
BBC는 무장괴한들이 성당에서 주일 미사를 드리는 중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수도원장 장 피에르 사와도고(Jean-Pierre Sawadogo)는 12명이 즉시 사망했으며 3명은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장괴한들은 이슬람 무장세력인 것으로 의심된다.
알카에다 및 이슬람 국가(IS)와 연계된 이슬람 단체가 부르키나파소 일부 지역을 장악하면서 교회는 점점 더 많은 표적이 되어가고 있다.
오픈도어 월드워치 목록에서 부르키나파소는 이슬람 극단주의 확산, 정치적 불안정, 광범위한 이주로 인해 기독교인들이 최악의 박해를 받는 상위 50개 국가 중 20위를 차지했다.
이 나라에는 전체 인구 2천4백만 명 중 대략 530만 명 정도의 기독교인이 있다.
오픈도어는 “부르키나파소가 한때 종교적 결속의 전형이었지만 이슬람 무장세력의 영향으로 무슬림과 기독교인 사이의 평화로운 공존이 상당 부분 잠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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