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3세인 뉴질랜드 태생의 기독교 사역자인 그는 최근 C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독교인이 악령의 영역을 경험하는 방식이 불신자들과 항상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컴포트는 “아들이 자유롭게 한 자는 진정 해방된 사람이다. 나는 기독교인이 악령에게 사로잡힐 수 없다고 믿는다. 억압을 받을 수 있을 뿐”이라며 “우리 모두는 머릿속의 악마의 세력과 전투를 벌인다. 그러나 기독교인이 되면 그들은 자유로워진다”고 했다.
컴포트는 예배 중에 축사 순서를 포함시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악한 세력과 싸울 수 있는 방법은 성경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적 전쟁에서 중요한 성경 구절 중 하나로 야고보서 4장 7절을 꼽았다.
그는 “만일 사탄이 누군가로부터 떠나지 않는다면, 그가 하나님께 완전히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컴포트는 축사 기도를 선호하는 사람들 중에 부모에 대한 원한 등의 갈등을 품은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컴포트는 “영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한 가지는 부모를 미워하는 것”이라며 “에베소서 6장 1절에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가 범사에 잘되고 땅에서 네 날이 길리라’고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한이 “적에게 강력한 요새를 제공할 수 있다”라며, 타인에게 원한이나 적대감을 품는 대신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가질 것을 권면했다.
컴포트는 베드로전서 5장 8절을 언급하며 “사탄이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닌다는 것을 기억하라”며 “당신이 사탄의 영역에 있다면, 즉 거짓말을 하거나, 도둑질을 하거나, 포르노를 보거나, 신성모독을 하고, 도덕적으로 그릇된 일을 한다면, 당신이 문을 열고 악마에게 발판을 내어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에 그는 교인들을 위해 몇 시간씩 기도한 적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가 “스스로 문을 닫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컴포트는 구원은 (악령에) 억압받는 사람이 “주님께 매달리려는 의지를 갖는 데서 시작된다”며 “누군가가 악령의 문제가 있으면, 나는 ‘그럼 우리 복음을 통해 살펴보자, 죄가 무엇인지 알아보자’라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다음 당신이 해 왔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것에서 돌아서라. 그리고 말하라. ‘하나님, 저는 전적으로 당신 것입니다. 제 자신을 바칩니다. 저는 제 자신을 당신의 주권에 복종시킵니다. 저 자신을 아버지께서 받으실 만한 산 제사로 드립니다. 이것이 저의 합당한 예배입니다’”라며 “그때 당신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 옛 것은 지나가고 새로운 것이 된다”고 했다.
지난달 컴포트는 기억 상실과 여러 영적 곤란을 겪고 있는 제인이라는 여성을 고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제인이 “내 사무실에 앉아 온갖 이상한 악령들을 보였다”며 “세 번이나 사무실 전등의 전선을 움켜쥐고 자기 목을 조르려고 했고 ‘우리가 죽일 것이다’라고 악령이 소리쳤다. 나는 ‘너희는 우리를 건드릴 수 없다. 우리는 기독교인’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컴포트는 악령의 음성이 제인이 기독교인이 아니었음을 드러냈으며, 이로 인해 그녀가 고통을 받았다고 했다. 이후 제인은 악령에서 해방되었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의 기독교계에서는 영적 전쟁과 귀신들림이란 주제가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2018년 미국 남침례신학교(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신학자 스티븐 웰럼은 기독교 신자가 악령에 사로잡힐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웰럼은 “귀신 들림은 그리스도 밖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 기독교의 구원은 성경에서 옮겨짐(transfer)으로 묘사된다. 아담 안에서, 죄와 죽음과 마귀의 지배를 받는 온 시대에서 벗어나 그리스도 안으로 옮겨지는 것”이라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더 이상 허물과 죄로 죽는 존재가 아니라 성령으로 거듭났고, 새 생명을 얻었으며, 죄를 용서받았고, 구세주와 연결되었으며, 그분의 권능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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