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의결기관인 총회(General Synod) 대의원들이 동성 커플을 위한 축복 기도를 심의하기 위해 소집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사랑과 신앙의 기도’(PLF)를 도입하려는 계획은 2월 시노드에서 승인되었으며, 새로운 목회 지침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데에도 동의했다. 주교회의는 지난 2월 주교 총회부터 이같은 기도를 어떻게 이행해야 하는지 작업해 왔으며 11월 열리는 총회에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반대하는 주교 11명을 제외한 대다수 주교는 ‘사랑과 신앙의 기도’를 추천했다. 반대하는 주교는 필립 노스 블랙번 주교, 질 더프 랭커스터 주교, 마틴 워너 치체스터 주교, 피트 월콕스 셰필드 주교가 포함된다.
11월 총회를 앞두고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 대주교는 PLF를 둘러싼 의견 불일치 처리 문제를 놓고 사임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지난 10월 주교의회는 독립형 PLF 시행을 3분의 2 과반수 찬성이 요구되는 2025년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주교들은 성직자들이 곧 기존 예배의 일부로 새로운 전례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코트렐 요크 대주교는 11월 회의 시작 시 시노드 연설에서 “기도문을 사용하기를 원하는 사제들을 법적으로 보호해 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험적인 기간 동안 독립형 예배를 허용하는 것은 합리적이고 목회적인 방법인 것 같다. 이는 ‘사랑과 신앙의 기도’를 사용하려는 성직자와 본당에 필요한 법적 보호를 제공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는 선택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에 선한 양심으로 기도를 사용하지 않는 성직자와 본당은 그렇게 하도록 비난이나 강요를 받지 않을 것이며 그들의 결정으로 인해 어떤 식으로든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