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전이나 오늘도 동일하게 아버지 춤추게 하는 것은…"
소심하고 혼자 있길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전도 전략
"누가의 직업은 의사인데 다른 직업이 또 있었다. 학자이다. 그래서 사도행전을 기록한 것이다. 데오빌로라는 한 사람을 생각하면서 사도행전을 기록한 것이다. 누가는 성경을 써서 데오빌로라는 사람을 전도하는 것이다. 여러분 중에는 저 같이 마켓에서 전도하려면 쑥스럽고,'하기 싫은데'하는 라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밖에 나가서 할렐루야라고 외치지 못하니 전도를 못하는가? 누가는 조용히 앉아서 사도행전을 썼고 우리 모두 읽고 있다."
"저는 조용히 앉아서 글쓰고, 가만히 앉아서 하루 종일 연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2년 전에 여호와의 증인을 일년동안 만났다. 9개월 전에 여호와의 증인에게 물을 수 있는 열 가지 질문이라는 동영상을 만들어 놓았는데, 몇 사람이 보았는가? 2만 2천 뷰가 되었다. 여호와의 증인들에게 반박하는 이메일을 계속 받는다. 글을 써서 연구해서 유투브에 올려 놓으니 몇 천명이 본다. 노방전도가 전부가 아니다."
"여러분 중에 저 처럼 수줍음이 많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게 단점이 아니다. 성격 활발한 게 다가 아니다. 저같이 소심한 사람도 마음만 있으면 주님께서 얼마든지 위대하게 쓰실 수 있다."
오는 11월 6-8일(월-수) 미주 감사한인교회(담임 구봉주 목사)에서 진행되는 위 브릿지 컨퍼런스의 세번째 강의를 맡은 유성국 목사의 말이다. 위 브릿지 컨퍼런스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은 교회들을 돕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위 브릿지 컨퍼런스는 위 브릿지 교회들과 사전 셀모임을 통해 각 교회들의 직접적인 관심과 필요를 반영하여, 작은교회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각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세번째 강의, <전도는 기쁨이다>를 맡은 유성국 목사는 가스펠투올(gospeltoall)전도센터를 통해 풀 타임 전도사역하며 미국 교회 First Congregation Church에서 설교 목사로 섬기고 있다.
유 목사는 한국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1979년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온 1.5세이다. 일본에서 후지 사과가 수입되면서 아버지가 하시던 과수원이 직격탄을 맞고 매년 빚이 늘어나자 미국행을 선택했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활이 그에겐 쉽지 않았다. 다른 친구들은 대학생활을 즐기느라 바빴지만 그에겐 우울감이 따라다녔다. 인생의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없어 답답하고 삶의 의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우연히 친구를 따라간 성경공부 모임에서, 자기와 달리 밝고 생기가 있는 대학생들의 얼굴을 보며, 성경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대학 일학년이 끝날 무렵 예수님을 영접하고 이후 OM선교사로 섬겼고, 서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를 (M. Div.) 를 졸업 후, 졸업 후 바로 교회를 부에나팍 뉴라이프선교교회를 개척했다.
그뒤로 주님의 은혜로 열심히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있는 그는, 이번 컨퍼런스를 앞두고, "우리는 모두 느끼듯이, 마지막 시대에 살고 있다. 하나님의 심판이 곧 올 것이라 믿는다. 소돔과 고모라 시대, '의인 10명'을 찾던 아브라함처럼 목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전도를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전도의 6가지 단계에 대해 나눌 예정이다.
1. 하나님의 소원 한가지 (눅 15)
2. 한 영혼을 찾아나가기
3. 영혼을 위한 기도
4. 관계 맺기 (다양한 전도 방법)
5. 복음 전파하기
6. 교회로 인도
그는 전도는 마음의 부담을 느끼며 억지로 해야 하는 사역이 아니라,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는, 간단한 동기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저 멀리에서 완전히 거지의 모습을 하고, 다 떨어진 옷을 입은 시커먼 사람이 걸어온다. 아버지가 어떻게 했을까? 내 아들이 오는 구나, 아버지 가슴이 터질 것 같아. 아들을 향해 뛰기 시작한다. 성경에서 뛰었다는 이야기는 여기 밖에 없다."
"가슴이 터질 것 처럼, 전심을 다해 뛰어간다. 집 나간 아들이 돌아 올 때 외에는 아버지가 달렸다는 이야기가 없다. 그만큼 하나님의 소원이 거기에 있다."
"모두 기뻐하는데 안 기뻐하는 한 사람이 있었다. 형은 하나도 안 기쁘다. 동생이 온 그 순간부터 인상이 찌푸려졌다.아버지와 가장 가까이 있었으나 아버지 마음을 모른다."
"무엇이 아버지를 춤추게 하는가. 한 영혼이 돌아오는 것이다. 우리가 신앙 생활을 잘 한다는 것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바쁜 것이 아니라, 아버지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