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주교회의는 동성커플을 위한 ‘사랑과 신앙의 기도문’(Prayers of Love and Faith)를 추천하기로 합의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기도문은 동성커플을 위해 하나님의 축복을 구하는 기도문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영국 성공회는 지난 2월 의결 기관인 총회(General Synod)의 지원을 받은 후 기도문을 도입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주교들은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 위해 런던에 모여 기도에 기초한 동성 커플을 위한 특별예배 구조가 교회법에 따라 공식적으로 승인되어야 한다는 데에도 동의했다.
이 제안은 오는 11월 열리는 총회에서 검토될 예정이며, 시스템 운영 방법에 대한 새로운 사목적 지침도 고려될 예정이다. 교구가 이 과정에 대해 협의한 후 이 제안은 총회에 상정 가능성이 높으며, 2/3 이상 찬성표가 필요하다.
제안을 추진한 운영 그룹의 공동 의장인 사라 멀랠리 런던 주교는 “오늘 주교의회 결정은 동성 커플의 헌신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도하기 위한 총회 투표를 계속해서 시행한다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사랑과 믿음의 기도를 추천하는 데 동의했으며 특별 독립 예배를 승인하는 최선의 방법도 고려했다. 가능한 접근법의 법적·신학적·사목적 의미를 신중하게 고려한 후, 주교들은 궁극적으로 직접 기도를 진행하는 것이 더 명확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과정이 더 빨리 진행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완전한 승인으로의 전환은 2025년 총회에서 최종 결정을 앞두고 명확성과 폭넓은 협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