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기습적으로 이스라엘 영토 내 22개 지역에 수천 발의 로켓포 공격을 개시했다. ©TODAY 유튜브 캡쳐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현지시간 8일 이스라엘 사망자 수가 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7일 이스라엘 영토 내 22개 지역에 수천 발의 로켓포 공격을 감행했고, 이스라엘은 즉각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양측의 사망자 수는 1100명을 넘어섰으며, 부상자는 4천여 명에 달한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공연장 인근에서 250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또한,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규모를 파악하기 힘든 수의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인들이 하마스에게 인질로 잡혀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하마스가 최소 53명의 이스라엘군을 인질로 잡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7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을 규탄하며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 있다. 확고히 지지한다”고 공언했다. 바이든의 연설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공화당‧텍사스)이 미국 팔레스타인 사무국이 소셜 미디어에서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삼가라”고 촉구하는 메시지를 게시한 데 대한 비판 이후에 나온 것이다.

기독교계 인사들도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대대적인 기습공격을 규탄하는 데 동참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USCIRF) 위원장을 역임한 조니 무어 목사는 그가 속한 기독교지도자회의(Congress of Christian Leaders, CCL)가 “이스라엘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기도하라는 긴급 공지를 내렸다”고 했다.

무어 목사는 “이번 주말 전 세계 교회들이 이스라엘과 함께 서서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성공회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필립 블론드는 X(구 트위터)에서 “이슬람주의가 이번에는 이스라엘에서 다시 한번 민간인들을 의도적으로 학살하고 있다. 이들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칼과 총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살해하고, 고문하고, 불구로 만들고, 죽이면서 그들의 만행을 미화시키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 모두가 싸워야 하는 명백한 죄악”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성공회 네트워크인 ‘세이브더패리쉬(Save the Parish)’의 마커스 워커 목사는 X에 “이스라엘에서 (하마스에 의해) 자행되는 잔학 행위들은 끔찍하다”고 비판하며 시편 112편 6-7절을 인용했다. 그는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네 성 안에는 평안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함이 있을지어다”라고 글을 남겼다.

9일 이스라엘 방위군은 가자 지구 주변지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가자 지구 보건당국은 8일 저녁까지 사망자는 431명이며, 그중 미성년자가 78명, 여성이 41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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