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1990년대에 팀을 4번의 슈퍼볼 출전으로 이끌었던 그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수영장에서 세례를 받는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올해로 63세인 그는 “나는 말로 많이 표현하지 않는 편이며, ‘기독교 용어(Christianese)’로 이야기하는 사람도 아니다. 내가 아는 건 하나님이 내 삶을 바꾸셨다는 것뿐”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헌터(내 아들)가 천국으로 간 후, 나는 너무나 길을 잃고 헤맸고 하나님께 화가 났다”며 “그러나 하나님은 어쨌든 나를 사랑하셨고 결코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고 덧붙였다.
켈리의 아들 헌터(Hunter)는 크라베병이라는 희귀 유전 질환으로 인해 2005년 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켈리는 2002년 NFL 명예의 전당 수락 연설에서 아들에게 헌사를 바쳤다.
켈리 또한 위턱에 편평상피세포암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았으나, 2018년에 다시 재발하여 추가 수술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계정에 올린 글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겸손하게 하시고 그분께 도움을 구하도록 도와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독교인이 된 것은 내 생애 동안 내린 최고의 결정이다. 내가 주님께 더욱 빨리 왔으면 좋았을 텐데, 그분의 타이밍은 완벽하다”라며 “마침내 나는 세례를 받았다.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다. 특히 오랫동안 나를 위해 기도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들과 교회 남자 소그룹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또한 자신을 버리지 않고 믿음으로 격려해 준 아내 질 켈리(Jill Kelly)와 두 딸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끝으로 켈리는 “헌터에게 감사한다. 내가 예수님을 알고 다시 만나게 된 것은 네 덕분이야”라고 글을 남겼다.
아내 질도 남편의 침례식 장면이 담긴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그녀는 “2023년 여름 최고의 순간”이라며 “짐의 티셔츠에는 ‘하나님은 실재하신다(God's Real)’라고 적혀 있다. 그분은 살아계신다”라고 썼다.
이어 “나는 남편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30년 넘게 보아왔다”며 “하나님은 실존하실 뿐만 아니라, 신실하시고, 믿을 수 있고, 친절하시고, 사랑이 많으시며, 긍휼이 많고, 권세가 있으시고, 은혜롭고, 선하고, 자비로우시며, 용서하시며, 훨씬 그 이상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했다.
질은 하나님이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그 이상이시며, 그분은 모든 것!”이라며 갈라디아서 3:26-27, 마태복음 28:19-20, 사도행전 22:16을 인용했다.
또 다른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질은 세례와 남편의 신앙 선언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그녀는 “내가 세례에 대해 알고 이해하는 바는 이것이다. 세례는 성경적”이라며 “예수님은 우리의 모범이시다. 그분은 지상 사역을 시작하기 전, 아기 때에 주님께 바쳐지셨고 성인이 되어 세례를 받으셨다. 이는 순종의 행위”라고 덧붙였다.
질은 “이것은 마음의 내적 변화를 겉으로 표현한 것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궁극적으로 주실 수 있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해 오는 마음의 변화”라며 “그것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그분의 백성을 하나로 묶는 믿음의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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