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자선단체 ‘케어’(CARE)는 프리미어 리그 클럽의 거의 절반이 다음 시즌 셔츠에 도박 회사의 스폰서십을 표시한다는 사실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 단체의 분석에 따르면 20개 프리미어 리그 클럽 중 9개 클럽이 경기 중 팀 셔츠 앞면이나 소매에 로고를 요구하는 베팅 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회사는 애스턴 빌라, 본머스, 브렌트퍼드, 번리, 에버턴, 풀럼 및 웨스트 햄 등 7개 클럽의 주요 셔츠 스폰서(shirt sponsor)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두 클럽은 셔츠 소매에 도박회사 로고를 표시하기로 합의했다. 케어에 따르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은 셔츠에 로고를 표시할 필요가 없는 도박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로스 렌드리 케어 CEO는 “도박 문제는 큰 관심사이며 연구에 따르면 스포츠에 베팅하는 사람들은 특히 취약하다.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도박 마케팅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무해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프리미어 리그의 많은 클럽은 최근 몇 년 동안 큰 도박 파트너십에서 멀어졌다. 지난 몇 년 동안 스포츠에서의 담배 광고처럼 도박 광고는 점점 더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고객 손실에 의존하는 산업을 장려하며, 사람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실적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 4월 케어를 대신해 사반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영국 성인(64%)이 TV 경기 중 너무 많은 도박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영국 축구의 도박 광고는 규제 기관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7%).
헨드리는 “대중은 도박과 관련된 사회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자각했고, 아름다운 경기에서 (보이는) 도박 광고의 폭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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