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케이트 포브스
케이트 포브스 전 스코틀랜드 재무장관. ⓒ스코틀랜드 의회

무슬림 출신 훔자 유사프(Humza Yousaf)가 스코틀랜드 국민당(SNP) 당대표 선거에서 승리한 가운데 기독교인 케이트 포브스(Kate Forbes) 재무부 장관은 사퇴를 선언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니콜라 스터전 총리 사임 후 치른 이번 선거에서 케이트 포브스 전 장관은 48%를 득표하며 52% 득표한 유사프에 패했다.

유사프 새 총리는 그녀에게 농촌 지역 관리 직위를 제안했으나, 지난 3년동안 재무장관을 역임했던 그녀는 이를 거절했다.

기독교인은 포브스는 결혼과 성에 대한 전통주의적 관점을 가진 스코틀랜드 자유교회에 속한 인물로, 이로 인해 리더십 초기에 비판을 많이 받았다.

포브스는 과거 동성혼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고,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한 여성들에게 기도와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불법화하는 낙태시술소 완충 구역에 반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녀의 패배에 대해 스코틀랜드 자유교회 전 총회장인 데이비드 로버트슨 목사는 “우리는 케이트 포브스가 성경을 믿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선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녀는 지금까지 재무장관 중 가장 유능하고 매력적이며 실행 가능한 리더였으며 거의 ​​성공적으로 직무를 수행했다”라며 “하지만 그녀가 악마 취급을 받은 것은 그녀의 기독교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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