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인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기연)가 최근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해법 등에 대한 일각의 비판과 관련해 16일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연은 “일부 기독교 단체들이 강제징용 전범기업 배상 책임 등과 관련한 윤석열 정부의 행보를 두고 시국 선언을 하는 것을 공영방송이 보도하며 순진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했다.
한 방송 매체는 “기독교 단체들이 강제징용 전범기업 배상 책임 등과 관련한 정부의 행태를 비판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북기독교교회협의회와 전북인권협의회 등 8개 기독교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제3자 변제방식으로 대법원의 판결을 뒤집은 정부의 행위는 삼권분립을 훼손한 탄핵사유”라고 주장했다.
한기연은 “기독교 단체들이 정권 퇴진이란 단어를 사용하면서 국가의 헌법을 부정하는 것은 국민은 물론 교계에서도 절대로 동의하지 않으며, 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이들이 정부가 일본과 미래지향적으로 잘해보겠다는 것을 친일매국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진리가 있다면 지난 것은 회개하고 화합해서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자유 통일을 해보자고 격려하고 조언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며 모인 몇만 명의 집회는 조금도 보도하지 않으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몇 사람의 기자회견을 방영하는 것은 아주 편향된 행태”라고도 지적했다.
한기연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천부적 인권을 중시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으로 나라와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일본과 좋은 회담을 갖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독교 단체들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지금의 혼돈의 책임을 통감하고, 회개하고 자숙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외교부는 일본 피고 기업 대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강제징용 피해 배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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