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발표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 기독교인 인구가 소폭 증가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최근 중앙 통계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 기독교 공동체는 2021년 2% 성장해 국가 인구의 1.9%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 기독교인의 75.8%가 아랍 기독교인이며 이스라엘 아랍인 인구의 6.9%를 차지한다.
보고서는 “2021년 기독교인 여성의 합계 출산율은 여성 1인당 평균 1.77명, 2019년에는 1.80명이었다”라며 “아랍 기독교인 여성 1인당 자녀 수는 여성 1인당 1.68명으로 훨씬 낮았다”라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아랍 기독교인은 나사렛(21,100명)에 거주하고 있으며 하이파(16,700명), 예루살렘(12,900명), 셰파람(10,5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기독교인 가구의 평균 규모는 3.06명으로 유대인 가구(3.05명)와 비슷했지만 무슬림 가구(4.46명)보다는 적었다.
보고서는 “17세 이하 자녀를 둔 기독교 가정의 평균 자녀 수는 1.86명”이라며 “이러한 기독교 가정 중 아랍 기독교 가정의 17세까지 평균 자녀 수는 1.94명으로 유대인 가정(2.42)과 무슬림 가정(2.62)보다 적다”라고 했다.
보고서는 또한 아랍 기독교인의 52.9%와 비아랍 기독교인의 31.2%가 고등학교를 마친 후 고등교육을 추구했으며 이는 아랍 무슬림 인구(31.2%)와 유대인 인구(48.2%)보다 높은 비율이라고 밝혔다.
학사학위를 추구하는 기독교인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과 달리 주로 음악학(15.7%), 경영정보시스템(10.5%), 식품공학 및 기술(9.9%)을 공부하고 있었다.
무슬림 학생에 비해 기독교인은 교육, 비즈니스 및 관리 과학, 준의학 연구에서 학위를 따는 경향이 적었다. 그러나 기독교인 학생들은 사회과학, 수학, 컴퓨터 과학 및 통계학을 공부할 가능성이 더 컸다.
보고서는 “기독교인 학생 중 여성의 비율이 전체 학생 중 여성의 비율보다 높았다. 석사나 박사와 같은 고급 학위는 각각 65.2%, 53.1%였다”고 밝혔다.
2021년 15세 이상 기독교인의 66.3%(남성 69.2%, 여성 64.1%)가 노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한편, 이스라엘 기독교인의 존재는 오랫동안 그들이 유대 민족을 복음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CP는 전했다.
지난 10월 CP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제한이 종료되면서 성경에 나오는 장막절 또는 초막절을 기념하기 위해 기독교인 관광객들이 이스라엘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70개국에서 온 2천명 이상의 순례자들이 지난 10월 9일부터 16일까지 예루살렘 국제 기독교 대사관이 후원하는 기념행사를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툴리 웨이즈 랍비는 “이 행사는 기독교인들에게 열려 있다”면서도 기독교인이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웨이즈 랍비는 “초막절의 진정한 성취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면 비유대인 관광객을 열렬히 환영해야 한다”면서도 “일부 기독교인들은 그것을 유대인들과 복음을 나누는 기회로 사용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기독교인 방문객 중 일부는 유대인 국가에서 선교 활동에 참여하기를 희망할 것”이라며 “예루살렘 국제기독교대사관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그러한 모욕적인 행동을 자제할 것을 경고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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