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기독교인 거주 지역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수십 명이 사망하면서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보안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세계기독연대(CSW)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카두나(Kaduna) 주 남부에서 무장한 풀라니 부족에 의해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납치됐다고 전했다. 납치된 숫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카치아 지방정부지역 웅완 바와(Ungwan Bawa) 마을이 공격당하는 동안 ECWA(Evangelical Church Winning All) 지도자 유수프 간(Yusuf Gan) 목사는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심한 폭행을 당했다.
그의 아내와 자녀들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납치되었다.
지난 12일과 13일에는 장곤 카타프 지방정부지역의 이쿨루 워드에 있는 카무루 마을에 대한 일련의 공격으로 남성 4명이 사망하고 부상을 입거나 납치됐다. 피해 숫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지난 18일에 발생한 야간 공격으로 카우라 지방정부지역에 있는 카고로 치프돔의 마라검 1 및 소크웡 마을에서 36명이 사망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크웡 마을은 불에 탔고 두 지역사회에서 많은 주택과 재산이 파괴됐다.
이 사건은 3명이 사망한 마라검1 마을에 대한 또 다른 공격이 발생한 지 5일 만에 일어났다.
카우라 지방정부지역 대변인 아투크 스테판은 “공격은 일관되고 다차원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와 보안기관에 폭력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면서 “지금까지 그들의 노력이 보이거나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CSW 설립자인 머빈 토마스 회장은 “납치된 가족 구성원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대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당국에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정부가 재임 기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폭력을 종식시키는 데 무능해 보이는 것과 관련하여 우려한다”라며 “이러한 새로운 공격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발생하고 있으며, 기독교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 지역에서 축제 시즌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당국이 가정과 교회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지역 사회를 위한 보안 조치를 취하고 이미 표적이 된 마을이 반복적인 테러 공격을 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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