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와 붓다를 비판한 기독교인 거리 설교자가 혐오표현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개종하기 전 거리 설교자들을 조롱하던 슈안 오설리반(32)은 2020년 3월 11일 스윈든 타운센터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이유로 체포됐다.
그가 설교하는 동안 군중 한 명은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가 같은 신을 숭배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설리반은 그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고 무함마드가 6세 소녀와 결혼했다는 이슬람 하디스의 설명을 언급했다.
오설리반은 무함마드가 오늘날에는 소아성애자로 간주될 것이라며 이를 어린이를 사랑하고 여성을 존중하는 예수와 대조했다.
그는 종교적이고 인종적인 동기가 부여된 ‘괴롭힘 및 고통’을 야기한 혐의로 1986년 공공질서 법 5조에 따라 체포되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무함마드를 평가절하하기 위해 예수와 무함마드를 비교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아니다. 사실을 말한 것뿐”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최근 스윈던 치안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기독교법률센터(CLC) 지원을 받은 오설리반은 판결에 안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체포나 투옥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공개적으로 타종교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화나게 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 내 의도는 성경과 이슬람 경전의 증거를 바탕으로 진실을 말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난을 받고 감옥과 법정에 갇히지 않고 다른 종교를 비판하고 공개적으로 토론할 자유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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