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 교수(침신대)가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에서 열리고 있는 제10회 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의 둘째날 일정인 6일 선택특강에서 ‘포스트모던 사회에서의 선교적 교회 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한 교수는 “하나님은 사도행전에서 지상명령을 행하라고 명령하셨는데 성령의 능력 없이는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지상명령을 우리는 수행할 수 없다. 말씀을 통해 성령의 임재가 우선되어야 한다. 말씀에 충만해야 하며 기도를 할 때 말씀을 중심으로 한 기도를 하길 바란다”라며 “교육은 라틴어로 해석하면 ‘무엇을 이끌어내다’라는 의미가 있다. 우리는 무엇을 이끌어내야 하는가? 먼저는 하나님의 관계이며 이를 회복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둘째, 하나님의 창조 계획, 질서를 이끌어내야 하며 셋째,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이를 이끌어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해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고 주님의 질서에 따라 살아갈 때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라며 “교회교육의 핵심은 하나님 나라의 성취, 가서 제자로 삼는 것에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받았음을 기억하며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목적을 깨달았다면 이를 이루기 위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먼저는 침례를 받고 이후 성화의 삶을 사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구원받은 것과 하나님 말씀을 지키며 사는 것은 동일선상이지만 한쪽이라도 기울어진다면 이는 올바른 삶이 아니다. 주님을 따라가는 거룩한 삶이 바로 ‘성화’이다. 성화의 과정이 완벽하게 이뤄지면 우리의 삶은 영화로운 삶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교육의 목표 중 하나는 ‘제자화’이다. 제자화를 통해 주님이 하시는 일을 그대로 할 수 있으며 예수님을 사랑하고 닮아가며 그를 증거하는 삶이 될 수 있다”라며 “교회는 선교의 모체이며 교회없이 선교는 이뤄질 수 없다. 선교의 현재와 미래는 교회의 건강함에 달려있으며 내일의 교회는 오늘의 교회교육에 달려있다. 교회교육/ 학교의 부재는 교회 미래의 부재이며 오늘의 교회교육이 내일의 선교사와 선교 후원자를 양성한다”라고 했다.
한 교수는 이어 “교회교육과 선교는 3가지 연계점이 있는데 첫째, 모든 민족이 전교/선교의 대상이 되며 둘째, 온 천하에 복음을 전파해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인도하며 셋째, 복음을 가르쳐서 지키며 나아가는 것이 교회교육의 핵심 목표이다. 교회교육/선교 대상 적정 연령층은 만 4세에서 14세 사이이며 이는 복음에 대한 수용성이 그 어떤 연령층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복음의 전달력이 그 어떤 연령층보다도 뛰어나며 핵심 개념, 접근, 구원, 훈련 등을 통해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며 “10대 청소년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주역은 부모님, 교회학교, 믿음의 친구, 다른 가족, 담임 목사로 볼 수 있다. 그들이 주로 참여한 사역은 주일학교, 청년 예배, 여름성경학교, 주중 프로그램, 저녁 예배, 어린이 예배로 볼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10대 청년들은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신들의 부모의 모습, 주변 환경 등으로 인해 떠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와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포스트모더니즘, 가상세계의 영향을 다르게 받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을 통해 종교가 사적으로 영역화되며 무신론, 중교다원주의가 되는 것”이라며 “포스트모더니즘의 허점은 인간 영혼의 염원에 대한 필요와 열망을 부인하며, 해석의 자유가 인간 존엄과 생명의 자유를 앗아간다는 것과 진리, 도덕, 윤리의 객관적 기반이 없으며, 사회의 구성원이 도덕적 기준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자연 세계를 창조하셨지만, 인간은 가상세계를 창조했다. 그중에서도 메타버스가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자녀들이 가상세계에 빠져서 혹여나 방황하게 되는지를 항상 지켜보며 가야할 것”이라며 “교회교육을 통해 자녀가 변화되고 성숙해지며 말씀을 가르치는 것만이 양육이 아니라 그 안에서 훈련해야 한다. 또한 기독교적 세계관을 확립시켜야 하며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공동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꾼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한 교수는 “교회교육을 통해 자녀가 기독교 세계관을 잘 세우고 거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성경적 가정, 부모, 세계관, 성공관을 형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 맞춤형 교회교육이 필요하며 서로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 각 교회가 교육 전문 교역자를 세워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사 교육을 시행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사랑을 통해 교회교육이 시행되길 소망한다”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