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6일 서울시의회 도로변 일대에서 열린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이하 국민대회) 측 운영진들이 모여 긴급대담을 가진 영상이 5일 유튜브 채널 차별금지법바로알기 아카데미에서 공개됐다.
이 대담에 참가한 조영길 변호사(국민대회 전문위원장), 유영선 장로(국민대회 재정감사), 이용희 교수(국민대회 준비위원장), 박한수 목사(국민대회 특별위원장), 홍호수 목사(국민대회 사무총장), 주요셉 목사(국민대회 대변인)는 이날 대담에서 국민대회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먼저 국민대회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본부)는 국민대회 의의에 대해 “호주 시드니 마그리다 축제를 1994년 국영방송이 생중계한지 2년 후 이 축제엔 65만 명이 모였다”며 “지자체의 물질적 지원도 받으면서 이 대회는 호주 차별금지법 제정을 가속화 했으며, 이내 동성결혼도 합법화됐다. 왜냐하면 당시 이를 반대할 반대 축제가 열리지 않은 탓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와 달리 한국 교계는 한국에서 첫 퀴어축제가 열리던 시점부터 동성애 반대 주일 제정 등 적극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였기에, 퀴어축제의 확산과 영향력을 대폭 축소할 수 있었다”며 “특히 대한문 일대를 우리 국민대회 측이 점유하고 있으니 퀴어축제 측이 대규모 거리행진을 하지 못하면서, 동성애 대중화를 막는 방파제 그리고 차별금지법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본다”고 했다.
국민대회 특별위원장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는 “많은 한국교회 성도들이 시간과 물질을 들여 이번 대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것은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고자 했던 순수한 마음 때문”이라며 ”그래서 약 10만 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의 성공 요인은 참가자들의 자비량에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대회 재정감사를 맡은 유영선 장로도 “강사, 스태프, 참여 성도 등 모든 출연자들이 자비량 원칙으로 참여해 이번 대회도 재정적 어려움 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고 했다.
국민대회 대변인 주요셉 목사는 “이 대회는 기독교인들만이 아니라 국민들의 대회로 발전해야 한다”며 “일부 언론이 우리가 진행하는 동성애 반대 운동에 씌운 혐오 프레임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번 대회에선 동성애자들이 정상적인 이성관계로 돌아오길 바라는 점에 주력했다”고 했다.
또 “이번 대회에 청년, 일반 비기독교인 등이 많이 참여했다는 것이 외연 확장 측면에서 가장 성공적인 요인”이라고 했다.
길원평 교수(진평연 운영위원장)는 미리 녹화해 재생한 줌 영상에서 “당시 국민대회에서 비를 맞은 채 거리 퍼레이드를 진행한 이유는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를 반대하고자 비장한 마음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며 “우리나라 만큼은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다음 국민대회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달라”고 했다.
국민대회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는 “국민대회를 준비하는데 있어 기도 등 영적 무장을 갖춰야 한다. 그렇게 해야 오랫동안 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투쟁을 지속할 수 있다”며 “내년에도 동성애 반대를 위한 국민대회를 열게 된다면 몇 개월 전부터 운영진들이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한 후 시작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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