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교회 두 곳이 공격을 받아 3명이 사망했다. 카두나주 남부 카주루 지방정부 지역(LGA)에서는 36명이 납치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세계기독연대(CSW)는 이번 공격이 풀라니 무장괴한에 의해 수행됐다고 밝혔다. 무장괴한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AK-47 소총을 들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주일예배가 진행되던 로보 마을에 소재한 성모세 가톨릭교회를 표적으로 삼았다. 교회가 끊임없는 공격 위협으로 예배 시간을 오전 7시로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이 발생했다고 CT는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예배를 드리던 교인 3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피터 마다키, 알리 자마니, 엘리샤 이지키엘로 확인됐다.
두 번째 표적이 된 교회는 베게침례교회로 여성과 어린이 36명이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괴한들은 이들의 석방을 위해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
CSW 설립자 머빈 토마스(Mervyn Thomas)는 “살해되거나 납치된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주 더 많은 무고한 나이지리아인들이 예배당, 가정, 교통수단을 대상으로 한 테러공격으로 부상당하거나 납치되거나 갈취당하거나 테러로 목숨을 잃는다. 그러나 당국은 종교지도자와 교회를 포함한 취약한 시민들의 보호를 우선시하는 효과적인 대응책을 시급하게 공식화하고 시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기독교협회(CAN) 회장인 삼손 아요쿠네 목사에 따르면 올해 첫 5개월 동안 최소 10명의 성직자가 납치되었으며 이중 2명은 납치범에게 살해당했다.
토마스 대표는 나이지리아 정부와 국제 사회가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이 폭력에 대해 훨씬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고 군대가 이들과 다른 무장 비국가행위자들에 의해 제기된 위협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충분히 자원을 확보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
이어 “또한 국제사회는 나이지리아 당국이 실존적 위협을 가하는 비국가 행위자에 의한 이 끔찍한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 충분한 지원을 받도록 하고 정부에 책임을 물을 때 훨씬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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