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Wikimedia Commons/Nick Taylor

이란이 민병대를 통해 중동 기독교인들에 대한 ‘보이지 않는 지하드’를 수행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러한 전략은 기독교인들을 이 지역에서 몰아낼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인구통계학적으로 순수한 무슬림 국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중동 지역 기독교인들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필로스 프로젝트’는 레바논, 이라크, 시리아, 예멘에 있는 이란의 대리 민병대가 해당 지역의 기독교인 수를 극적으로 감소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이것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또 “시아파 이슬람 국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무슬림의 인구통계학적 순수성에 대한 신정 정권의 비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들은 기독교인을 몰아낼 조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보이지 않는 지하드’를 “강제 이민을 통한 인구 감소”로 정의하며, “이 민병대는 대규모 탈출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 현존하는 갈등을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슬람 국가인 이란의 시아파와 수니파는 역사적으로 기독교인과 무슬림을 보호해 왔지만,1979년부터 이란의 초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호메이니(Ayatollah Khomeini)가 도입한 ‘신시아파’ 또는 ‘호메니즘’에 따라 기독교인들을 2등 시민으로 여기게 됐다. 이는 그의 집권 당시 많은 기독교인들이 중동에서 탈출하는 배경이 됐다.

보고서는 “이 소설 꾸란에서 비무슬림은 영적 오염 때문에 무슬림과 함께 살 수 있을 만큼 깨끗하지 않다. 호메니즘은 이슬람과 이란에서 유대교-기독교의 불순함을 정화할 것을 신자들에게 촉구했는데, 이는 다른 구약의 부흥 운동 및 이데올로기와 공통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기독교인을 대량 학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강제 이민을 통한 제거주의 대안 정책”을 선택했다.

보고서는 또 레바논에서 친이란 헤즈볼라가 ‘미니 테헤란’으로 불리는 공공장소에서 엄격한 복장 규정, 음주 금지 및 혼성 제한 등의 규제를 부과하여 선교사들을 표적 삼고 개종을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1950년대 약 54%였던 중동 기독교인의 비율이 2020년에는 33.7%로 떨어졌고, 기독교 땅의 소유권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토지는 이민자들이 합법적으로 매각했으나, 헤즈볼라가 조정한 퇴거와 추방을 통해 상당 부분이 손실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Hassan Nasrallah) 수장은 레바논을 여러 차례 방문한 극우파 아야톨라 모하메드 타키 메스바 야즈디(Ayatollah Mohammed Taqi Mesbah Yazdi)의 명령을 받았고, 메스바 야즈디는 야아톨라 호메이니의 전 제자다.

보고서는 “1990년대 미국에 기반을 둔 선교 물결의 부활의 산물인 레바논의 새로운 개신교 복음주의 물결을 목표로 삼는 것은 2000년부터 헤즈볼라의 최우선 과제였다. 혼합된 마을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에 종사하는 미국 동원 작전(OM)이 표적이 되었고, 그 선교사는 2002년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