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목사(대구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 순복음대구교회)의 인도로 열린 이날 기도회에선 엄기정 장로(대구경북홀리클럽 상임회장, 대구제일교회)가 대표기도를 인도했으며, 정국현 목사와 김정숙 전도사(불씨기도회)가 성경봉독을 한 후 CTS권사합창단이 특별찬양을 했다.
이어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가 시편 144편 10-15절을 본문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와 한민족의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사랑의교회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로 대사 퇴임 후 경상대 교수로 재직 중인 이 전 대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분석하고 전망하면서 “결국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뜻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자유민주주의 확산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전쟁이 종식 된 후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인 우크라이나에 선교의 문이 열릴 수 있다. 한국교회가 인도적 지원과 전후 복구에 동참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를 위한 1만 명의 평화봉사단을 파송하는 구상을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 전 대사는 국가 안보와 주변국들과의 외교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러시아 군대가 핵무기와 생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말이 있고, 우크라이나에 15개 원전이 있는데 공격을 했다”면서 “우리나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안보의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자유와 평화, 동맹과 우방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사는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은 6.25 때 우방국들의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이다. 또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우리 정부가 UN의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는 성명에 동참한 것과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것은 잘 한 일이다. 또한 지난 4월 11일 국회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을 영상으로 들은 것도 잘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성시화운동본부가 우크라이나를 위한 성금 2천만 원을, 전쟁난민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을 진행해온 세계성시화운동본부에 전달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송기섭 목사)도 지난 17일 열린 대구부활절연합예배에서 드려진 헌금 중 500만원을 전달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지난 2016년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총재이셨고, 지금은 공동 대표회장이신 전용태 장로님과 최호자 권사님 등 성시화운동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가서 성시화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대사로 재직하고 계셨던 이양구 대사께서 환대해 주시고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잘 설명해 주셨다. 그래서 2017년 6월 전용태 총재,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을 비롯한 성시화운동 지도자들과 CBMC 중앙회 회원 등 60여 명이 한국과 우크라이나 수교 25주년, 고려인 이주 80주년 기념대회를 갖고 여러 사역을 펼쳤다. 또한 우크라이나 목회자와 의사들의 한국 방문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을 듣고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단이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을 돕기로 하고 성금모금을 진행했다”며 “현재 루마니아, 체코, 폴란드, 네덜란드 등 난민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 국가에서 성시화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각 나라에서 난민돕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기도회는 최영태 목사(이사장, 충성교회)의 축도로 마치고, 사무총장 김성기 목사가 알림사항을 전했다.
기도회에는 박태동 목사, 황용대 목사, 조석원 목사, 임호근 목사, 이병찬 장로, 조무제 장로, 박덕상 장로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대구성시화운동본부와 대구경북홀리클럽은 지난 23년 동안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대구 성시화를 위한 수요아침기도회를 실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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