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대한 침공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 박사가’ 우리는 3차 세계대전의 끝에 서 있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브라운 박사는 24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인오브파이어(Line of Fire)에 출연한 프레드 마르켈트(Fred Markert)를 인터뷰했다.
마르켈트는 1973년 독일 베를린에서 기독교 신앙을 가진 후, 곧바로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에 성경을 밀반입하는 사역에 헌신했다. 이후 그는 150개국을 돌며 세계 선교 단체의 지도자로서 봉사했다.
그는 마르켈트의 말을 인용, “미국과 달리 러시아는 국경에 자연적인 장벽이 없는 반면, 미국은 동쪽은 대서양, 서쪽은 태평양으로 보호받고 있고, 북쪽과 남쪽은 우방국들이 이웃해 있다”면서 ”이에 반해 러시아는 평야로 둘러싸여 있고, 지난 수백 년간 6차례나 침공을 당해 다시 침략당할 것에 대한 피해 망상이 있다. 따라서 러시아는 주변에 완충국가가 있을 때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또 그는 CNN 특파원인 엘리자 맥킨도시(Eliza Macintosh)의 보도를 인용하며 “푸틴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장을 실질적 위협으로 보고 있고, 우크라니아가 서방 군사동맹에 합류할 가입한 것을 ‘적대 행위’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08년 우크라이나와 조지아를 모두 가입시키겠다는 NATO의 선언이 긴장을 고조시켰다”며 “이는 푸틴에게 중국이나 북한, 이란이 캐나다나 멕시코로 군대를 옮기는 것과 유사한 추가 도발로 인식됐다”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의(또는 푸틴의) 눈에는 서방 민주주의의 성장과 NATO의 확장이 매우 실제적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소련을 재건하려는 푸틴의 명백한 과대망상적 비전과 결합되어 재앙을 불러온 방법”이라며 “스탈린이 소련이 팽창하던 시기에 다른 이웃 국가들에 러시아인들을 재정착시켰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푸틴은 오늘날 우크라이나와 같은 나라에서 자국민을 위해 싸운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다가올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마르켈트는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실패한 철군이 1992년 이래로 오늘날 미국이 유일한 초강대국이 아님을 세계에 일깨워 줬다고 지적했다”면서 “오히려 세 국가: 미국, 러시아, 중국이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차 세계대전을 촉발할 수 있는 실제적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고 경고했다.
브라운은 “이는 사소한 일이 아니다. 역사의 경첩(hinge of histroy)이자 중추적인 순간(pivotal moment)”이라며 “서방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향후 100년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마르켈트는 내다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르켈트는 미국의 입장이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며 서방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쉽게 3차 세계대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브라운은 “미국이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는다면, 중국, 북한, 이란과 같은 국가들이 비슷한 행동을 취할 정도로 대담해질 것이다. 따라서 여러모로 지금은 쌍방 합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기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와 바이든에 대한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의 인식에 대해 그는 “이들은 성격 면에서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트럼프의 정책을 선호했고, 그의 예측 불가능한 면이 공격적인 외국 국가들을 궁지에 몰아넣었다”라는 평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는 반대로, 기독교 지도자들은 현 정부를 약하게 보고 있다. 이는 오늘날 러시아나 미래에 다른 국가들이 초래할 공격적인 행동을 보게 된 이유”라며 “현재 시점에서 이 관측은 자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흥미롭게도 마르켈트에 따르면, 오늘날 가장 큰 세계 이슈는 계속된 미국의 쇠퇴이다. 미국의 쇠퇴 원인으로 그는 내부(우리를 파괴하고 있고)와 외부(영화, 음악, 포르노 등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적인 우리의 부도덕함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는 미국이 도덕적 기반을 회복한다면 하나님이 우릴 축복해 주시고 세계의 초강대국으로 재건하여 많은 긍정적인 국제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브라운은 “상황이 매우 위급하다. 우리는 하나님께 자비와 지혜와 개입을 부르짖어야 한다. 많은 생명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께 올바로 반응한다면 이 위기를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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