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목은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했지만, 여전히 ‘대한독립 만세’의 외침은 우리의 가슴을 적신다. 일제의 총칼에도 굴하지 않은 우리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은 오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준다”며 “그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으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헌신이 곧 미래 대한민국의 자양분”이라고 했다.
이어 “2022년 3월 1일, 우리는 나라를 잃어버린 민족의 아픔을 다시 겪지 않도록 그날을 되살리고, 기억해야 한다”며 “1919년 3월 1일 정오, 민족대표 33인의 독립 선언서 낭독으로 촉발된 만세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일제의 폭압에 항거하기 위해 거리에 나선 우리 민초들은 전 세계에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다. 제 아무리 일제의 총칼이 엄습해 와도 결코 주저앉거나 물러서지 않았다. 오직 대한독립 만세의 외침만 하늘을 찔렀다”고 했다.
이들은 “그리고 그 중심에 우리 한국교회가 있었다. 한국교회는 일제 강점기 내내 폭압적인 식민통치에 적극 반발했고,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순교적 각오로 처절하게 저항했다”며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일 정도로 우리 한국교회는 민족의 자유와 평등을 쟁취하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다. 이러한 노력은 곧 전국 교회와 성도들의 헌신으로 이어졌고,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한 외침은 들불처럼 번졌다”고 했다.
미목은 “이제 우리가 바통을 건네받아 목숨 바쳐 독립운동을 벌였던 믿음의 선배들이 걸었던 나라사랑의 길을 걸어가, 위기에 처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며 “빈부, 세대, 지역, 이념, 계층, 남녀, 노사 등 사회 전반에 짙게 깔려 있는 분열과 갈등의 씨앗을 완전히 제거하고, 화합과 협력의 상생의 길로 이끌어야 한다. 여전히 보이지 않는 온갖 짓누름과 불평등, 비리와 부정, 불공정한 사회를 철폐하고, 정의가 승리하는, 공의가 강 같이 흐르도록 하는 역할을 온전히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기 위해선 한국교회부터 분열과 갈등의 굴레에서 벗어나 화합과 일치의 본이 되어야 한다. 분열과 갈등의 온상으로 전락해 대사회적인 영향력까지 잃어버린 작금의 상황을 타개하지 않고서는 믿음의 선배들이 보여준 길을 온전히 밟을 수 없다”며 “오직 나라를 살리기 위해 한마음으로 전국에서 활활 타올랐던 만세운동처럼, 한국교회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가 되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여전히 서로를 향해 적대적 관계를 보이고 있는 남과 북의 평화통일, 복음통일을 일궈내기 위해 전력을 쏟고,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에도 공감해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우리 교회가 선봉에 서야 한다”며 “말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복음의 진리로 이 나라와 민족 위에 평화와 자유가 넘치게 하고, 억압과 압제로 고통 받는 가난하고 굶주린 자들을 위로하고 해방하는 일에 두 팔을 걷고 나서야 한다”고 했다.
미목은 “특히 올해 3.1절에 즈음해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도 열린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되살릴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 중차대한 순간”이라며 “여론이나 인기에 치중하지 말고, 오직 기독교적 가치관에서 이 나라와 민족을 온전히 세울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기도하고 투표로서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2022년 3월 1일 정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두가 나라사랑 정신으로 똘똘 뭉쳐 이 나라와 민족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믿음의 선배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나, 세계를 주도하고 평화를 이끄는 나라로 거듭나길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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