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과거 서울교육문화회관으로 불렸던 서울 양재동 ‘The-K Hotel SEOUL’이며 날짜는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이다. 총회 사무국은 장소 선정과 관련, “교통 접근성과 편의시설 등의 사항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NCKPC가 한국에서 총회를 갖게 된 배경과 관련, 김응배 사무총장은 “희년의 의미가 크다”면서 “올해 50주년 희년총회를 팬데믹의 영향으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했기에 사실상 내년 51주년 총회를 진정한 희년총회로 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희년’이 갖는 의미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해방과 귀환”이라면서 “한국을 떠나온 이민교회 목회자들이 희년을 맞아 고국을 다시 방문하는 귀환의 총회가 될 것”이라면서 “떠날 때는 모두 홍안이었지만 지금은 백발의 장년들이 돼 조국을 방문해 희년의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김 사무총장은 한국 장로교단들의 어머니와 같은 미국장로교 안에서 한국교회가 화합하는 의미를 이번 총회가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얍복강의 야곱처럼 우리가 다시 고향으로 갈 때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가를 고민했다. 미국장로교의 선교로 한국에 장로교가 전파되고 부흥했지만 그 동안 한국의 장로교단들 안에서의 많은 분열의 안타까움이 있었다”면서 “우리가 조국으로 귀환하는 자세는 형제간의 화해다. 미국장로교 안에서 장로교단들이 다시 모이고 화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국 총회는 미국 내 한인 2세 사역자들에게 한국인의 정신과 정체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김 사무총장은 “미국의 많은 한어권 2세 사역자들 중에서 한국을 잘 모르면서 사역하는 경우들을 보게 되는데, 이번 총회에 가능한 2세들도 많이 참여하게 해 한국을 보게 하고 조국과 이민교회의 정체성을 다시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총회의 주제는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 4:19)이며, 희년준비위원회의 요청에 의해 “희년의 자유와 해방을 내려주소서”를 부주제로 사용한다.
또 차기 총회 공식 명칭은 ‘제51회 NCKPC 정기총회 및 희년 기념 전국대회’로 정했으며, 50주년 이후의 NCKPC의 미래와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NCKPC는 50주년 희년을 맞아 지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한인교회의 미래 세대를 조망하는 ‘희년 심포지엄’을 덴버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 심포지엄은 1세대들이 후원하고, 2세대들이 회의를 주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한인 2세 목회자들의 미국 개신교 주류영역 진출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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