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현지 기독교인들이 예배드리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Open Doors

아프리카에서 폭력과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나이지리아 플라토(Plateau) 주에서 급진적 풀라니 무장세력이 기독교 농업 지역사회 두 곳을 공격해 6명이 살해당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미국에 기반을 둔 박해 감시 단체인 국제기독연대(ICC)애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월부터 5일 사이에 발생했으며 풀라니 목동들은 수백만 나이라(나이지리아 화폐단위)에 해당하는 13헥타르 이상의 농지를 파괴했다고 한다.

ICC는 파괴된 농지 8헥타르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폴이라는 이름의 ICC 농장 관리자는 “짧은 시간 내에 8헥타르의 농지를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그 일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ICC는 폭력이 발생한 플라토주의 정확한 지역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ICC에 따르면 공격을 받은 지역사회 중 한 곳의 리더는 공격자가 교회 예배 중에 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리더는 “그들은 우리 농장 내부에서 소를 방목했다”라며 “우리 자경단원 3명은 공격자들이 정교한 무기를 가지고 온다는 사실도 모른 채 그들을 저지하러 갔다. 안타깝게도 농장을 지키는 자경단원 3명은 기독교인이 되는 대가를 치르고 그날 살해당했다”라고 말했다.

ICC는 그 마을에서 약 11마일 떨어진 곳에서 풀라니 무장세력이 지난 1일 기독교인 농부 2명을 살해했다고 지적했다. 10월 2일에는 두 명의 기독교인이 더 기습을 당하고 1명이 총상을 입고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세계 테러리즘 지수(Global Terrorism Index)는 나이지리아를 세계에서 테러리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로 선정했다.

아남브라에 기반을 둔 비정부 기구인 인터소사이어티(Intersociety)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2021년 첫 270일 동안 기독교인 4천4백명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풀라니 급진파가 2021년 첫 9개월 동안 2천540명 이상의 기독교인을 살해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최소 20명의 종교 지도자가 살해되거나 납치됐다고 밝혔다.

기독교인이자 범죄학자인 에메카 우메아그발라시(Emeka Umeagbalasi)가 이끄는 이 단체는 현재 진행 중인 폭력에 대해 “반기독교 집단 학살과 재산 갈취 행위가 길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소사이어티가 밝힌 추정치는 조직이 신뢰할 수 있는 국내외 언론 보도, 정부 계정, 국제 인권 단체의 보고서와 목격자 증언에 따라 결정된다. 적절한 정부 기록 보관이 없기 때문에 언론 매체나 정부 기관에서 보고한 사망자 수는 추정치이며 왜곡될 수 있다.

세계 인권 운동가들은 농업이 풍부한 나이지리아 중부 벨트에서 급진화된 풀라니 목동들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 사회를 치명적으로 공격하는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경고하고 있다고 CP는 전했다.

앞서 발표된 인터소사이어티 보고서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살인과 감독에 대한 책임과 공모 혐의로 인해 날카로운 비판과 강력한 비난에 계속 직면해 왔다”라며 “이 나라의 보안군은 너무 타협적이라 취약한 기독교인들이 위협이나 공격의 위험에 처했을 때 거의 개입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오픈도어가 발표한 2021년 세계감시목록에서 나이지리아는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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