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한교연이 15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에버그린교회에서 ‘2021 한가위 탈북민 초청 위로회 행사’를 진행했다. ©한교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 15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에버그린교회에서 ‘2021 한가위 탈북민 초청 위로회 행사’를 진행했다.

한교연 여성위원회(위원장 김옥자 목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민족 고유의 명절을 맞아 북에 두고 온 고향과 일가친척을 그리워하며 외로운 한가위를 맞을 탈북민 형제자매 50여 명을 초청해 선물과 떡 등을 나누고 위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여성위 서기 공선영 강도사의 사회로 찬송 428장을 부르고 상임회장 김효종 목사가 기도한 후 공동회장 김 에스더 목사가 성경 열왕기상 19장 1~8절을 봉독했다. 이어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가 ‘죽을만큼 힘이 들 때’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설교에서 “누구에게나 죽을만큼 힘든 시기가 있다. 특히 우리 민족은 일제 36년과 6.25 전쟁, IMF 경제위기 등을 겪으며 힘든 고비를 넘겼는데, 지금은 또 코로나 광풍이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런 힘든 고비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느냐, 긍정적인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길이 보인다. 참고 견디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길을 열어주신다. 그러니 아무리 죽을 만큼 힘들어도 절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자”라고 했다.

송 목사는 또 “자유를 찾아 북한 땅에서 목숨을 걸고 자유 대한민국을 찾아온 3만 5천여 탈북민들은 말할 수 없는 힘든 고비를 숱하게 넘겼을 것”이라며 “지금 힘들더라도 모두 희망을 가지고 하나님을 보라보기 바란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반드시 통일을 주셔서 그리운 형제자매들을 만나게 헤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어 열린 전달식에서 한교연 임원들은 참석자에게 참치선물세트와 밀가루 부침 세트, 송편과 간식, 칫솔치약세트, 마스크 팩 등 푸짐한 한가위 선물꾸러미를 탈북민 형제 자매들에게 전달했다.

이어 상임회장 원종문 목사가 권면을, 상임회장 김학필 목사가 격려사를, 여성위원장 김옥자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탈북민 대표인 한금복 권사가 답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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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교연
여성위원장 김옥자 목사는 “탈북민 형제자매들을 모시고 조촐한 위로행사를 가질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한교연 여성위는 매년 소외된 이웃을 위해 크고 작은 사역을 감당해 오는 중에 올해는 코로나로 많은 사업을 할 수 없었지만 이렇게 명절을 앞두고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그 외로움을 이런 작은 나눔을 통해 덜 수 있게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 탈북민정착지원협의회 회장 한금복 권사는 답사를 통해 “한교연 여성위가 매년 이런 위로회를 열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를 잊지 않고 보살펴 주시고 선물까지 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 탈북민들은 자유 대한민국에 와서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위로회는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의 광고와 서기 김병근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날 행사는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와 상임회장 원종문 김효종 김학필 목사, 서기 김병근 목사, 여성위원장 김옥자 목사, 공동회장 김 에스더 목사, 임누엘교회 여전도회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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