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력사태로 목사를 포함해 11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나이지리아에 압력을 가하는 국제 행동이 촉구되고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실라스 야쿠비 알리 목사를 비롯한 희생자들이 풀라니 공격자들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나이지리아 카두나 주의 장곤 카타프 지방 정부 지역(LGA)에서 발생했다.
알리 목사는 ECWA(Evangelical Church Winning All) 키보리-아샤 아오스의 담임이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그가 오토바이를 타고 카판찬 마을로 출발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 그가 주일예배 시간에도 돌아오지 않자, 교회는 수색을 시작했고 시신이 자택에서 약 0.5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
오토바이에 연료가 떨어졌을 때 매복공격을 당한 후 사망했으며 그의 시신에는 총상과 칼에 베인 상처가 모두 보였다고 CT는 전했다.
나시르 엘 루파이 카두나 주지사는 목사의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는 한편, 보안 기관에는 “극악한 살인의 가해자를 체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알리 목사의 사망 사건은 쿠르민 마사라 지역 농지에서 일하던 두 젊은이가 공격을 받아 숨진 지 며칠 만에 일어났다.
지난 12일에는 또 다른 마을에 대한 공격으로 임산부 2명을 포함하여 최소 11명이 사망하여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희생자 중 10명은 알리 목사가 감독하는 다른 교회에 출석했고 다른 한 명은 지역 가톨릭교회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에는 세인트마태 가톨릭교회 신부인 벤슨 야쿠삭 신부가 무장 공격자들에 의해 납치됐다.
세계기독연대(CSW)는 “카두나 주는 납치와 강도 활동의 진원지가 되었다”면서 “남부 지역 대다수 기독교 공동체가 지난 10년 동안 ‘가차 없는’ 공격을 경험했다”라며 폭력사태를 규탄했다.
CSW 설립자 머빈 토마스는 야쿠삭 신부의 납치 사건에 대해 “폭력에 대한 종교적 요소의 존재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인권위원회 전 위원장인 치디 오딘칼루 교수는 강력한 군대 주둔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이 왜 그러한 많은 폭력 사건으로 황폐되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카두나 주는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수비대가 많은 주다. 주에 있는 군사와 보안 시설 (숫자는) 충분하다. 그러나 그들의 감시 하에 전체 지역사회가 정리되고, 추방되고, 파괴되고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국가가 공모한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토마스 대표는 “폭력의 정도가 끔찍하다”라며 카두나 주지사가 발표한 행동 요구 성명을 환영했지만 “그와 다른 나이지리아 관리들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지금까지 비참할 정도로 거의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처사로 인해 처벌받지 않은 일이 횡행하고 폭력이 전이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대표는 “나이지리아는 현재 연방과 주 당국이 민병대 폭력으로 인한 실존적 위협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을 꺼리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나이지리아와 국제사회에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당국이 취약한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크게 늘리고 나이지리아가 안전해질 때까지 전국적으로 무장한 비국가 행위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일 것을 촉구한다”라며 “또한 국제사회가 나이지리아 당국에 압력을 가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묻길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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