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복음주의 선교단체 지미션이 홈페이지를 통해 군부 쿠데타로 혼란스러운 미얀마에서 선교 중인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가 발발한 이후 군경의 유혈 진압에도 불구하고 군부에 대한 저항시위가 수개월 째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 900여 명이 숨지고 전쟁 난민이 발생했으며, 미얀마 내 코로나19 상황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태다.
또, 현재는 군경들이 계엄령이 선포된 지역 뿐 아니라 지역 곳곳마다 주둔해 시위와 시민불복종 운동에 참여했던 시민들을 체포하고 있어 도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미션은 "불안정해지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미얀마를 위해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젊은이들이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체포되고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며 "무고한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시고, 미얀마 정세가 속히 안정되기를 기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미션은 "미얀마 주재 한인 선교사회는 위기관리팀을 세워 각종 상황에 대한 위기를 대응해가고 있다"면서도 "선교사들은 미얀마 형제, 자매들과 동고동락하고 있다. 그러나 중립을 지키면서 정치적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해야 하는 선교사들의 마음은 고통스럽다"며 미얀마 내 선교사들이 처한 어려운 사정을 호소했다.
이에 지미션은 "미얀마 형제, 자매들의 영혼을 돌보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시고 강화된 군정부의 통제, 코로나 위기 속에 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시며 이들이 맡은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며 미얀마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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