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장년면려회 전국연합회(회장 윤경화 집사, 이하 전국CE)가 28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차별금지법(평등법)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국CE는 “이후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을 만나 전국CE에서 준비한 성명서와 의견서를 전달하고 추경호 의원, 전희경 비서실장님과 함께 지금 발의된 평등법(안)에 대한 교회의 입장과 국민들의 우려 그리고 세부적인 조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우리의 확고한 입장을 전달하며 일부 의원들이 동조하려는 움직임 또한 있는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방에서 끊임없이 발의되는 성평등, 인권조례에 대해서도 중앙에서 이 부분을 가지고 바른 교육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전국CE가 이날 면담한 김기현 원내대표는 “누구나 이 법안을 보면 찬성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일부 여당의원들이 개인적으로 찬성한 것이지 당론으로 정한 것은 아니다. 여당 의원들도 이 평등법안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있으니 너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당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반드시 철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후 전국CE는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을 만나 성명서와 의견서를 전달했다. 김 의원은 “작년에 차별금지법 반대 토론회를 개최하려고 하다가 중단되었고 이후 엄청나게 시달렸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의 격려나 응원은 잠시뿐이었다. 저쪽 진영들은 체계적이고 전폭적으로 이 법안을 밀어붙이는데, 우리 반대하는 진영은 교회도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시민단체들도 각자의 위치만 드러내려고 했다”며 “참 힘든 싸움인 것 같다. 지금은 일부 의원들이 동조했지만 앞으로 있을 대선 가운데 대선 주자들이 이 부분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인데, 불과 몇 년 전에는 기독교 표를 계산하고 눈치를 봤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렇지만 내 신앙의 양심을 걸고 믿음대로 이 평등법을 반대하고 8월 중에 반대 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다. 그러니 전국CE는 물론 교계도 하나 되어 목소리를 내어달라”며 “특별히 당원에 가입한 분이나 가입 하실 분들이 적극적으로 의사를 내비칠 때 지역구나 당에서는 당론으로 채택이 불가한 것”이라고 했다.
이후 전국 CE가 만난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은 “지금은 영적 싸움이다. 믿음의 사람들이 외치지 않고 나오지 않으며 안 된다. 그리고 국회에서는 지금도 치열하게 이런 부분을 가지고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며 “그저 법안이 나올 때만 잠시 관심을 가지지 말고 지속해서 응원과 격려 후원을 해줘야 이 분들이 싸울 수 있고 자기들의 생각을 동료 의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기독교인들만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반대하는 차별화된 방법으로 움직이면 좋겠다”며 “경제, 사회, 교육, 고용 등 오늘 전국CE가 말했던 이 부분을 갖고 언론이나 교계, 국민들에게 제시하면 좋겠다”고 했다.
전국CE는 “혼란한 시대를 틈타 그럴싸한 말로 포장하여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는 평등법(안)으로 발의된 차별금지법(안)에 대해 전국CE가 앞장서 반대해 나갈 것이며 이 일들에 한국교회와 믿음의 청장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또한 믿음의 많은 국회의원들께서 하나님 앞에서 소신발언으로 이 법을 막으려고 일선에서 수고하심에 박수와 격려를 보내드리며, 사람을 보며 여론에 흔들리지 말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비성경적이며 진리에 위배되는 차별금지법이 부디 정치적으로 이용되어 제정되는 일이 없도록 더욱 힘써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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