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목사는 “우리는 미국이 초기의 청교도 정신을 잃어버리고 점차 변질돼 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면서 “이 미국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대한민국도 지금 안타까운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문 목사는 미국을 두고 “어찌 젖먹이가 어미의 품을 잊어버릴 수 있고, 인류가 어찌 하나님을 잊을 수가 있겠는가”라면서 “그러나 세상은 더 무질서해지고 가장 큰 죄악인 하나님을 떠나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부디 내버려두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기를 기도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이어 문 목사는 “미국 땅에 있는 우리들이 이 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나라가 되도록 해달라고 마음을 모아 기도해야 한다”면서 “이 사회와 민족과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종들의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등법 저지 활동과 관련, 최근 상원의원들과 이메일로 메시지를 주고 받았던 사실도 밝혔다. 문 목사는 “최근 상원의원에 평등법을 우려하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뜻 밖에도 의원들로부터 직접 답장을 받게 됐다. 정말 긴 글이었지만 정작 우리가 우려하는 성경에 반하는 평등법 조항에 대한 설명은 없이 단지 미국은 평등한 나라를 위해 지속적으로 나간다는 것만 반복적으로 어필했다”면서 “피부나 성별 등 어떠한 차별적 요소가 없는 평등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는데 그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문제의 핵심은 하나님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친동성애 조항이 있다는 것인데 과연 그 내용을 알고 있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막무가내로 평등 구호만을 반복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목사는 “법이라면 인륜과 천륜까지도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편지를 쓴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됐다. 인륜과 천륜의 그 모든 것은 성경에 기반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 평등법은 모든 성도들도 다 알아야 하고, 저지를 위해 함께 동참해야 하는 사안이다. 생업도 바쁘고 생존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사는 이민자들이지만 이 사안만큼은 반드시 교회들을 중심으로 성도들에게 알리고 평등법 저지를 위해 온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을 향해서도 “우리의 다음 후손들이 하나님을 떠나고 믿음을 잃을까 두렵다”면서 “하나님께서 미국 땅과 한국 땅에서 드리는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들을 불쌍하게 여기시고, 회개할 바와 고쳐야 할 바, 바르게 나아가야 할 바를 알게 해주시기를 원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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