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에게 있어 바울의 은혜신학을 정밀하게 읽어내는 키워드는 ‘자격없음’, ‘그리스도 안에서’, ‘변혁’이다. 계속해서 언급하지만 바울이 말하는 은혜는 수여자의 자격여부를 따지지 않지만, 수여자와의 연합과 관계 맺음을 통해 그가 새로운 행동을 하도록 전면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신적인 선물이다... [서평] 데이비드웰스와 함께하는 하루
데이비드 웰스의 5부작을 읽었을 때 현대 기독교가 지나가고 있는 길, 현대문화의 거대한 회오리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들, 그러한 가운데 우리가 마땅히 가야 할 길에 대한 성경의 명백한 빛을 보여준 것에 대한 충격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이승구 교수가 최근 쓴 ‘데이비드 웰스와 함께하는 하루’는 데이비드 웰스 교수님의 이러한 생각을 나의 작은 가방에 넣어 마치 한잔의 깊은 음료와.. [서평] 교회다운 교회
교회는 왜 존재해야 하며, 교회는 무엇인지, 그리고 교회는 무엇을 위하며, 교회의 구성원은 누구인지 그 정체성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는 책이 나와 소개하고자 한다. 저자는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교의학을 가르치고 있는 신호섭 교수이다. 저자는 또한 7년 전부터 교회를 개척하여 전임 목회를 하는 목사이다. 앞에서 언급한 교회의 존재론적 위기 앞에서 저자는 한국 교회를 향해 이렇게 질문한다. “누구를 .. [서평] 그리스도인을 살다
이 책(‘기독교 강요’)을 쓴 목적에 관하여 칼뱅은 “경건한 사람들에게 경건한 삶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의무를 다하도록 이끌어 줄 어떤 보편적인 원칙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13쪽). 그는 “천성적으로 간결함을 좋아하기 때문”에 “단순하고 간결하게 전달”하기 원한다고 말한다(13~14쪽). 칼뱅이 쓴 기독교 강요의 총 분량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 [서평] 철학자의 신학수업
<철학자의 신학수업>은 철학자와 신학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신자들의 일상의 삶에서 신학과 철학이 어우러져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고, ‘포스트 트루스’ 시대에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 진리는 단순하지만 우리의 삶은 애매하다. 그래서 진리에 대한 즉 신학에 대한 철학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평]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지성적 회심
루이스의 “감춰진 바람의 교리”에 관한 논의에서 그동안 자신이 무신론을 지향하였던 이유를 깨닫는다. 그것은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기를 바라는 보편적인 압력”이었다. 바로 “완전한 자율성을 향한 욕망”이다. 그가 신이 없기를 바랐던 근본적인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행할 수 있기 위해서였고, 내가 선택하지 않은, 더 나은 선한 일에 따라야할 의무를 짊어지고 싶지 않아서”였다... [서평] 보이는 내러티브 설교법
이 책은 읽기 시작하는 첫부분에 이야기 설교와 내러티브 설교의 차이점을 명확히 함으로 내러티브 설교가 갖는 특징과 중요성을 잘 설명하고 있었다. 그제서야 오해를 풀었다. 내러티브 설교는 이야기가 설교가 아니다. 물론 두 설교 기법은 어느 정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설교 기법이다... [서평] 신학의 역사
이 책은 다섯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막은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하나님에 대한 이해의 틀이 형성되는 이야기다. 삼위일체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가 형성되는 이야기로 영지주의, 철학과의 관계 설정 등이 다뤄진다. 2막은 첫 번째 이야기의 논의가 공의회를 통해 성문화되고 공교회의 기초가 되는 과정을 묘사한다. 3막에선 아우구스티누스와 펠라기우스, 그리고 중세교회의 형성을 다룬.. [서평] 복음의 능력으로 양육하라
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이 신앙을 이어받지 못하고 저자가 인용한 한 조사 결과처럼 88%나 주님을 떠나게 되는 걸까? 물론 구원은 하나님께 온전히 달려 있지만, 저자는 성공과 실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부모의 영적인 깊이와 진정성” 특히 “아버지의 영적인 깊이와 진정성”을 꼽는다. 그리스도인의 영적 깊이와 진정성을 순전하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복음이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그 앞.. [서평] 창세기에 나타난 복음
복음을 사랑하고 복음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영혼에게 복음이 전해졌을 때 말씀이 그 영혼을 뚫고 들어가서 복음만이 변화시킬 수 있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을 보는 것만큼 감사한 일은 없을 것이다. 사랑하던 것을 사랑하지 않게 되고, 보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한 사랑이 생기고, 자기를 부인하며 좁은 길을 걸어가게 되는 모습은 복음만이 안겨주는 가장 영광스러운 일임을 알게.. [서평] 답 없이 살아가기, 답 없이 사랑하기
암울하고 막막한 현실에 있는 나오미와 룻을 이야기하면서 믿음을 말한다. 고통스러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들에게 피해가라고 말하지 않는다. 무엇이 바른 것인지 질문하고, 선택하는 것이라고 한다. 오직 하나님께 질문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이다... [서평] 팀 켈러의 ‘부활을 입다’
팀 켈러는 이 책에서 네 가지의 부활에 대해 설명한다. 첫째로는 역사적 부활이다. 그는 특유의 논리적 접근을 통해 부활이 역사적 사실임을 증명한다. 부활이 역사적 사건이라고 증명된다고 해도 모든 사람들이 이성적으로 믿게 되는 것은 아니며, 그렇다고 부활을 맹신할 수도 없는 것임을 성경적 증거에 따라 설명해간다. 결국,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이성과 증거와 믿음이 어우러진 결과임을 이야기함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