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先時, 지난 때)에 서울 원 목사 사랑방에서 서울 교우와 우리들이 한 계(契)를 조직하고 당오전46) 10량씩을 내어 이식(利殖)하다가 조선에 처음 짓는 예배당에 쓰자고 한 일이 있는지라. 을미년 봄(乙未年 春)에 송천에서 처음 예배당을 지으니 그 돈을 보내라 하였더니, 서울 교우들이 발분하여 어찌 서울이 시골에 떨어진단 말이냐 하고, 예배당 기지를 사고 주춧돌을 놓고 회답하기.. 서경조의 신도와 전도와 송천교회 설립 역사 Ⅰ
한국 최초의 개신교회인 소래교회(또는 松川敎會)는 순전히 우리 조상들에 의해 세워진 자생토착교회로, 황해도 장연군 대구면 송천리에 세워진 교회이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입국하기 전이어서, 정확한 설립 연도1)에 대한 설이 분분하지만, 고향 의주에서 박해를 피해온 서상륜, 상우(보통 경조로 통함) 형제가 교회 설립의 주역임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서경조의 신도와 전도와 송천교회 설립 역사 Ⅱ
1890년에 펜윅 목사가 송천에 내려와 일 년이 못 되어 본국에 다녀온다 하고 다녀온 후에 원산(元山)에 가서 자리 잡고 일하자고 하여 나는 솔권(率眷, 집안 식구를 데려감)하여 서울로 가서 가권(家券, 집문서)을 형님댁에 두고 단신으로 원산에 내려가서 전도하며, 틈틈이 신자의.. 동학과 개신교 갈등, 그리고 소통 이야기
6일 오후 개최된 한국기독교역사학회 제330회 학술발표회에서 '동학과 개신교, 그 갈등과 소통의 이야기'를 주제로 발제한 이영호 교수(인하대학교 교수)는 1893-1894년 동학의 무력봉기부터 1919년 3.1운동까지 동학(천도교)과 개신교의 갈등과 소통의 이야기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