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25년까지 초·중·고 사교육비를 1조원 감축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으나, 현실적인 달성 가능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25년 성과계획서'를 통해 사교육비 총액 목표치를 2024년 26조7000억원, 2025년 26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2023년 대비 2년간 총 1조원, 비율로는 3.7%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득 수준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 확대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지난해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학원 수강비로 약 6.7배 더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가구의 학생은 월평균 38만6000원을 학원에 지출한 반면, 저소득 가구의 학생은 5만8000원에 그쳤다. 개인과외비용 역시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8.6배 더 지출, 경제적 여건에 따른 교육 격차가 더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교육비, 총액은 줄고...1인당 비용은 늘고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사교육비 총액은 줄었지만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오히려 늘었다. 통계청과 교육부가 전국 1094개 초중고등학교의 학부모와 학생 7만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2013년 사교육비·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총 규모는 18조5960억원으로 전년(19조395억원) 보다 2.3%(4435억원)줄었다. 이는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