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자연에 대한 관점의 전환을 요구하는 세태 때문인지 동서 철학계에서 자연주의 철학에 대한 열풍이 다시금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유신론적 관점에서 자연주의 철학의 특징들과 그 한계를 짚어낸 감신대 장왕식 교수(종교철학)의 소논문 「오늘의 자연주의와 유신론」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공동체성 강조하는 고전적 죄론에 대한 소고
죄에 대한 이야기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이룬다. 죄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결여된 이상, 뒤따르는 담론인 구원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기대하기 힘들다. 이번 시간에는 초기 그리스도교로부터 종교개혁 전통에 형성된 죄론에 대한 소고를 다룬 논문을 소개한다... 배금주의 영웅이 아닌 평범한 영웅 필요할 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학위원회가 발행하는 '사건과 신학' 10월호에는 소영웅주의라는 주제를 다뤘다. '떠나는 영웅'이란 제목의 글을 기고한 김명희 교수(서강대 종교연구소 학술연구)는 더 이상 "자본주의 사회가 양산한 '배금주의 영웅'은 더이상 우리 사회의 '영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와 교회 이해
종교개혁주일을 전후에 종교개혁가 루터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루터가 성경 연구를 통해 발견한 '하나님의 의'가 교회론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본 감신대 이은재 교수의 연구논문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신학과세계」 재88호에 실은 '마르틴 루터와 교회 이해'란 제목의 논문에서 루터가 역설한 '하나님의 의.. 양극화 문제에 대한 종교교육의 역할과 방향
양극화 문제는 우리 시대의 여전한 화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현상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지만 극복 방법이 요원한 까닭이다. 이 문제에 대한 다양한 신학적 응답도 있어왔다. 이 시간에는 감신대 오성주 교수(기독교교육)가 종교교육적 측면에서 양극화 문제에 응답한 논문을 살펴보고자 한다... 탐욕이 미덕인 시대 아우구스티누스 영성 다시 읽기
남서울대 문시영 교수(기독교윤리)는 최근 「신학과교회」 제15호(2021년)에 탐욕을 미덕으로 여기는 현대인들의 영성의 현실을 분석하며 아우구스티누스의 영성을 통해 영성의 본질적 가치를 짚어보는 논문을 투고했다. 이 논문에서 그는 많은 성인들 중에서도 아우구스티누스를 소환한 데에 "그가 죄에 대한 실존적 체험과 심층적 모색을 통해 '개인'으로서 내면적 영성을, '교인'으로서 교회적 영성을, .. 어거스틴의 역사신학에 대하여
성 어거스틴에 대한 관심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혔다는 어거스틴의 책 『고백록』은 여전히 세인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며 회자되고 있다. 이후정 감신대 교수(현 총장)는 과거 「신학과교회」 제12호(2019)에서 어거스틴의 역사신학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논문을 투고했다... 의인의 고난 속에서 욥이 놓친 한 가지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12줄 묵상글에서 의인의 고난으로 알려진 욥기 본문을 묵상하면서 욥이 놓친 한 가지 문제를 발견했다. 조 목사는 이날 '세상이 악인의 손에 넘어갔고 재판관의 얼굴도 가려졌나니 그렇게 되게 한 이가 그가 아니시면 누구냐'는 욥기 9장 24절 본문을 인용하며 "욥은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리스도인들, 험담하지 말아야”
청파감리교회 김기석 목사가 18일 '땔감이 다 떨어지면'이란 제목의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남을 험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언 26장 20절에서 28절 말씀을 본문으로 전한 이날 설교에서 그는 "히브리의 지혜자가 들려주는 말에 대한 교훈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살피려 한다. 경희대 김진해 교수는 <말끝이 당신이다>라는 책의 표제 컬럼을 통해 흥미로운 관점을 보여준다"고.. 공교회성 회복의 담론으로 손꼽히는 ‘평화’
교회의 공교회성 회복을 위한 담론으로 자주 등장하는 주제 중의 하나는 평화의 문제다. 그동안 한국교회에서는 평화의 논의가 이른 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논의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시 말해 교회가 특정 이념에 밀착돼 반공 애국주의 또는 보수 친미주의라는 성향에 치우치면서 평화 논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북한 체제의 붕괴와 흡수통일 방식의 평화 담론에 머무르는 경향이 강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에 기독교의 대응 방법은?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에 대한 기독교의 대응은 여전히 미숙한 편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을 문화 상대주의로 규정 짓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기독교의 절대성을 내세우며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기에 급급한데 이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복잡한 특성들 잘 읽어내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위기의 지구 공동체에 필요한 기독교 윤리는?
오늘날 지구 공동체가 직면한 인공지능, 기후위기, 팬데믹 등의 문제에 대응하는 적실한 기독교 윤리가 있다면 무엇일까? 그간 기독교 윤리는 신학의 변화와 시대의 상황 그리고 맥락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데 학문의 초점을 맞추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