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 소리(VOM)가 12일 “지난 1월 1일, 헝양(Hengyang)시 자치 경찰 중국 공산당 정샹(Zhengxiang) 지부는 2021년 (기독교인에 대한) 첫 번째 처벌을 선고했다. 새해 전야에 복음을 전한 거리 전도자 첸웬솅(Chen Wensheng)에게 10일 구금을 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VOM 대표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목사는 “중국의 거리 전도자 첸웬솅은 2021년에 첫 번째로 구금된 기독교인이다. 헝양시 공안국 정샹 지부가 발행한 문건에는 첸웬솅과 그의 동료 조우롱(Zhou Long)이 새해 전야에 확성기와 전도지를 사용해 두 곳에서 기독교 메시지를 전파했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그들은 그 보고서에서 두 사람이 전한 복음이 사회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질서를 어지럽혔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한국VOM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경찰에 체포되어 10일 구류 처분을 받았다. 한국VOM은 “‘거리 전도자’ 첸이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경찰은 반복해서 그를 체포하여 구금했는데, 최근에는 8월 3일부터 열흘간 구금되었다. 그러나 첸은 헝양시 거리에서 계속 복음을 전하고 있다.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한다”며 “때로는 혼자, 때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는 바쁘게 움직이는 헝양시 거리 곳곳에서 정기적으로 복음을 전한다. 첸은 종종 ‘주님께 영광. 회개하고 믿고 구원받으라’라고 적힌 십자가를 들고 복음을 전한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코로나가 유행한 기간에도 거리 전도자 첸은 행인들에게 마스크와 성경과 전도지를 나눠주면서 계속 복음을 전했다. 경찰에게 체포되면 미소 지으며, ‘예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축복하십니다 …… 여러분에게 저항하지 않고 함께 갈 거예요’라고 말했다”며 “경찰서에 연행되면 그는 언제나 그랬듯이 경찰관들에게 예수님을 믿으라고 강력하게 권면했다. 구금 기간이 끝나 석방되면, 그는 감사 인사를 하고 그들을 축복했다”고 했다.
이어 “헝양시 거리에서 계속 전도하면 다시 체포하여 구금하겠다고 공산당 정부 당국자들이 계속 경고하고 위협하지만, 거리 전도자 첸은 길거리 전도를 그만둘 생각이 전혀 없다”며 “거리 전도자 첸은 언젠가 실형을 선고받는다고 해도, 계속해서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기로 결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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