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목사가 6일 주일 교회 홈페이지에 ‘팬데믹 가운데 갖게 되는 세례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목사는 “이번 주일 예배 때 갖는 세례식은 왠지 더욱 감격스러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의 많은 프로그램이 잠정 연기되었고, 아직까지도 적지 않은 성도들이 교회에서 모이는 것을 조심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 가운데 이번 세례식을 갖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이 칼럼을 통해 목회적 관점에서 보는 세례식의 중요성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 세례식을 주일예배 순서 안에 넣어 모두가 목격하는 가운데 진행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나누고 싶은 것”이라며 “먼저는 ‘선포’(PROCLAMATION)로, 자신의 믿음을 여러 증인 앞에서 선포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시인하라’고 하셨다(마10:32). 우리의 믿음은 사람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선언해야 하는 것이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을 기뻐하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새 은혜를 부어 주실 것”이라고 했다.
또 “두 번째는 ‘축제’(CELEBRATION)로, 형제의 믿음을 온 공동체가 함께 기뻐하는 것이다. 한 영혼이 주께로 돌아왔다는 것이 얼마나 기뻐할 일인가? 천국에서는 그로 인해 큰 잔치가 벌어진다고 말씀하신다(눅15:7)”며 “형제의 구원을 기뻐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는 또한 자신에게 이미 허락된 구원의 은혜를 회상하며 감격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세 번째는 ‘간구’(INVOCATION)로, 믿음을 갖게 된 지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라며 “한 영혼이 주를 믿고 세례를 받게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한 일이다. 마찬가지로 성도가 믿음을 간직하고 지켜나가는 일 역시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세례 받는 분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를 구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네 번째는 ‘초청’(INVITATION)으로, 회중 가운데 아직 주님을 믿지 않은 분들을 향해 초청하는 시간”이라며 “매 주일마다 회중석에는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분들이 있다. 또한 아직까지는 세례 받는 일을 꺼리거나 피해온 분들도 있다. 그들을 향해 이후로는 확실한 믿음을 갖고 주님을 따르라고 권면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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