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남북교류 협력단 토론회에서 발제자들이 발표하고 있다.
지난 한국교회 남북교류 협력단 토론회 모습.©기독일보DB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이하 협력단, 공동대표 강경민 나핵집 한영수 화종부 이영훈)이 23일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전쟁 없는 한반도와 남북 상생 평화의 길로 나아갑시다!’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올해로 한국전쟁이 일어난지 70년이 됐다. 두 번의 세계 대전이 지나고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하는 냉전질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발발한 한국전쟁은 수많은 사상자를 낳은 채 승자도 패자도 없이 멈췄다”며 “혹독한 일제 강점기를 지났지만 해방의 기쁨을 누려보지도 못한 우리 민족은 다시금 민족상잔의 시련을 겪었다. 국토의 분단과 정치 체제의 분단을 넘어서서 전쟁은 지우기 어려운 민족 분단의 아픔을 남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은 남과 북에 증오심과 적대심, 두려움만을 남겼고 한반도는 보이지 않는 이데올로기의 전장이 됐다. 결국 한국전쟁을 통하여 우리 ‘모두는, 폭력으로는 평화도, 통일도 이루지 못한다는 값비싼 가르침을 얻었다”고 했다.

협력단은 “한국교회는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하여 남북의 화해를 도모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하는 사역에 앞장 서기 위하여 지난 2018년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을 발족했다”며 “남북관계가 다시금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이 때, 우리 협력단은 한국교회와 모든 성도들이 칠천만 겨레와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일에 헌신적으로 동참하기를 호소한다”고 했다.

이어 “성서는 우리에게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고 명한다(롬12:17). 성서는 ‘평화를 도모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일을 추구하라’고 교훈한다(롬14:19)”며 “우리 속에 깊이 박힌 서로에 대한 공포심과 적개심을 떨쳐버리고 평화의 사도로 나서는 길만이 빛의 자녀들이 걸어야 할 진리의 길(요한1:9-11)”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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