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Wikimedia Commons/Nick Taylor

기독교인들이 정부에 의해 제도적으로 핍박을 받고 있는 이란에서 기독교가 전례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CBN뉴스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순교자의 소리 토드 네틀턴(Todd Nettleton) 대변인에 따르면 이란에서 기독교가 성장하자 이슬람 성직자들은 기독교 확산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가정 교회는 정기적으로 당국에 의해 목표가 되고 있으며 기독교로의 개종은 실제로 국가 안보에 반하는 행동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같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모하바트 뉴스(Mohabat News)에 따르면 가정과 교육 영역에서 청소년이 지켜야 할 엄격한 이슬람 교리에도 불구하고 높은 개종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란 이슬람 정부는 이란 국경 안팎의 청년들 사이에서 이슬람을 장려하는 단체의 지원에 많은 재정을 지원했으나 이란 청년들은 이슬람과 점점 멀어지고 있으며, 이는 이란 정부에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해 이슬람 지도자인 아야톨라 마카렘 쉬라지(Ayatollah Makarem Shirazi)가 마쉬하드(Mashhad) 교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독교의 인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후, 이 도시의 종교 및 정치 관리들은 이 지역에 이슬람 교사와 설교자를 파견해 청년들을 기독교에서 멀어지게 했다.

얼마 후 기독교인 개종자들의 체포를 비롯해 박해가 일어났고 많은 사람들이 장기적인 징역형과 무거운 벌금형을 받았다.

또 이란 이슬람 정부는 기독교 확산을 막기 위해 두가지 계획을 시행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첫 번째는 이란 전역에서 이슬람 홍보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출했고 두 번째는 기독교에 관심이 있는 자들에게 공포를 주기 위해 새로 개종한 기독교인들에 초점을 맞춘 단속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들은 또한 중앙하나님의성회(AOG)와 테헤란의 야나트아바드 교회(Janat Abad church), 알와즈의 하나님의성회 교회를 폐쇄했다.

기독교 개종자들은 또한 공식적으로 교회 입장이 금지되었고 페르시안식 예배도 모든 교회에서 영구적으로 취소됐다. 기독교와 관련된 내용 또는 기독교를 언급하는 자료의 출판도 제한되었으며 마켓에서 기독교 관련 서적은 압수됐다.

그러나 이란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아무리 노력해도 기독교의 확산을 막을 수 없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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