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번개탄TV가 코로나19시대 여름 사역 준비에 관해 6명의 전문사역자의 강의와 함께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우현 목사(번개탄TV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2월에 모든 동계수련회가 취소되기 시작했고, 3월의 개학부흥회 사역이 취소됐고, 여름 사역도 힘들어질 수 있겠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현실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여름 사역 세미나 준비하게 되었다. 캠프 사역, 개 교회에서 다음 세대를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는 목사님들과 모여 정답을 주는 방송이 아니라 같이 고민하고 알아가는 방송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교회학교와 다음세대 향한 마음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세미나의 취지를 전했다.
김성중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코로나19시대 여름 사역의 변화에 대해 전하며 “여름 사역이 기독교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이론과 실제이며 프로그램인데 어떻게 이 문제를 대처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여름수련회가 힘들고 위기라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우리에게 기회를 주신다”며 “희망을 얻고 여름수련회 준비할 수 있는 노하우 얻는 시간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련회가 왜 중요한가? 기독교신문에서 성인들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언제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70% 정도가 수련회에서 하나님을 만났다고 한다. ‘2020년 여름수련회 암울한 시대적 상황 가운데 할 수 있는가? 없는가?’, ‘여름수련회를 해야 하는가? 하지 말아야 하는가?” 묻는다면 저는 ‘할 수 있다’, ‘해야 한다’를 선택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데 놓치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수련회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면 ‘어떻게 수련회를 해야 하는가?’ 답은 수련회의 형태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면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먼저 수련회의 의미에 초점을 맞추자. 수련회의 의미를 네 가지로 정리하면 첫째,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는 기회이다. 둘째, 신앙의 훈련과 수련회 가운데 봉사하는 훈련, 용서하는 훈련, 공동체가 어울리는 삶의 훈련을 하게 된다. 셋째,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찾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 살겠다는 정체성 확립과 방향성을 정립할 기회이다. 넷째, 친구, 선후배 등과 함께 어울리고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면서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사랑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수련회의 이 의미와 목표에 집중한다면 형태는 교회 상황, 코로나 위기 상황, 지역 상황에 맞춰서 선택하면 된다”고 했다.
수련회 주제에 관해선 “코로나19 시대 모든 세대가 동일한 시대적 경험을 하고 있기에 동일하게 필요한 것들이 있다. 거기에 집중해서 수련회를 주제를 선택해야 한다”며 ‘복음, 성경, 공동체, 예배, 가정, 건강, 꿈’을 수련회 주제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주제별 메시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과거도 미래도 복음이 신앙의 핵심이고, 기독교 교육의 핵심이 복음 교육이기에 지금 더더욱 중요하다. 코로나 시기 이단의 민낯이 드러났고, 다음 세대들이 이단에 많이 빠져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상황이자 현실이었다. 많은 젊은이가 이단에 빠지는 것은 내 삶에 역사하고 나와 함께 하는 예수님의 복음의 능력을 머리로만 알거나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복음의 메시지를 잘 깨닫고 무장하면 이단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 이번 수련회는 복음을 강조하고 복음이 머리로서만 아는 게 아니라 전인격적으로 고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성경의 구조와 배경을 알아가는 공부를 하면 좋겠다. 큐티식 성경공부, 개인경건 위주의 기도를 통한 신앙훈련을 잘하고 있는데 성경 자체에 관한 공부가 약하다. 성경공부에 대한 핵심, 성경의 내용에 관한 공부가 한국교회에 있어야 한다. 성경을 주셨을 때 우리는 2차 독자이고 1차 독자가 있다. 시대적 상황 속에서 어떤 메시지로 이 성경 각 권을 주셨는지 주제나 전체적인 구조를 공부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연구해보면 성경공부에 대한 목마름 때문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관심이 없던 사람보다 오래 교회 다닌 사람들이 갈급함이 있기에 빠지기가 쉽다. 이것을 시작점으로 수련회 기간 가운데 성경을 개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공동체가 중요하다. 코로나 기간 모이지 못하기에 만나는 공동체에 대한 갈급함이나 형제자매들에 대한 개념이 약화되었을 것이다. 공동체의 의미, 가치, 소중함 일깨워주는 주제로, 성경 안에서 공동체를 강조한 부분(행2:46-47, 고전 12:12-27, 전4:12, 갈 3:28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말씀 전했으면 한다”며 줄다리기, 몸으로 말해요 등의 함께 하는 게임과 놀이, 뮤직비디오, 영상작품 만들기처럼 함께 작품을 만드는 프로젝트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현장예배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예배의 의미, 순서, 내용에 대한 특강과 예배드리는 태도, 안식일·주일의 역사와 의미 등 예배에 관해 공부하고 저녁 집회 때 하나님께 간절히 드리는 예배의 훈련을 해보며 게을러졌던 신앙을 회복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또한, 코로나 기간 가정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좋기도 하지만 불편하고 힘들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정을 주신 분명한 이유가 있는데, 의미를 깨닫고 가정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주제였으면 한다”며 가정을 만드신 이유와 의미와 가치, 부모에 대한 존중과 순종이 무엇인지에 관한 설교, 특강과 부모에게 편지쓰기 등의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어 “코로나 기간 바이러스를 이기는 면역이 얼마나 중요한고 깨닫고 있기에 영양과 균형 잡힌 건강식단, 유기농 식단의 제공과 체조와 스트레칭 등의 운동 등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훈련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코로나 19 상황 가운데 사투를 벌이는 의료계 종사자들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꿈, 생명을 사랑하며 생명을 살리는 꿈, 사회봉사를 위한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다”고 했다.
수련회의 기간과 프로그램 다양한 형태의 제안과 수련회 기간 참석부터 숙박, 식사, 모든 상황 가운데 적용할 수 있는 코로나19대비 지침들을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기존엔 프로그램과 말씀만 신경 쓰면 됐다면 플러스해서 위생과 안전을 신경 써야 된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돼야 하기에 방역수칙 더 잘 지키고 모범이 되어야 한다. 먼저는 기도로 많이 준비하고, 그다음 안전수칙, 위생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목회자와 교사가 먼저 훈련이 되고 나서 아이들에게 교육하고 안전과 위생 방역 잘 지킬 수 있도록 훈련 시켜야 한다. 위기 상황 가운데선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 주시기에 이번 수련회 더 큰 은혜를 주실 거라 확신한다. 이번 수련회 통해서 하나님 뜨겁게 만나고 하나님께서 한국교회 다음 세대 다시 한 번 일으켜시주는 계기가 될 줄 강력하게 확신하고 믿는다”고 했다.
한편, 기독교교육리더십 연구소의 기획에 관해 “이번 수련회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소그룹이다. 다같이 모여도 그 안에서 소그룹화해서 나뉠 수는 있고, 소그룹수련회가 일단 안심이 되고 그 안에서 쌍방향적인 소통이 될 것 같다. 기존 수련회는 집회중심문화였기에 강사가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수련회 형태라면 지금 시대는 참여하는 아이들과 함께 선생님이 함께 소통하는 소통수련회가 될 기회라고 생각한다. 또한 감염학자, 감염내과 교수님 등 감염병 전문가들을 모셔서 현장사역자들이 어떻게 수련회 기간 방역수칙을 지킬 것인가에 관한 세미나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맹승주 목사(조이코리아)는 언컨택트 시대 여름캠프에 관해 “캠프를 꼭 해야 할까 생각해 보자. 여름캠프를 포기하려는 교회는 부모님, 성도님들이 캠프에 자녀들을 보낼까 하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런데 믿지 않는 분이 자녀가 걱정되어 캠프를 보내지 않는 건 이해가 된다. 고3자녀를 수능 볼 때도 걱정되어서 안 보낼 것인가. 하나님보다 대학이 위에 있으면 안 된다. 코로나 위험하지만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포기하는 게 대안이고 방안인가? 여름캠프 ‘포기’라는 전제 전에 ‘하겠다’는 전제를 먼저 생각하고 대안과 방법을 찾는 게 믿음의 방식이고 교회의 가치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름캠프 꼭 해야 되겠다 마음먹었는데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전문가들의 전망이 가을 또는 겨울에 제2의 코로나가 온다는 것과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가 2~3년 지속하거나 주기적으로 찾아온다는 것이다. 코로나가 사라질 때까지 캠프, 집회, 모임을 포기해야 하는가? 그걸 포기하면 그다음 더 큰 걸 포기할까 봐 두려워서 캠프하기로 마음 먹고 결정했다. 또한, 교회 다니는 청소년이 20~30만 명이라 하는데, 그중에서 스스로 믿음을 지키는 아이가 높게 생각해서 50%로 본다면 이번 코로나로 10~15만의 신앙 없는 아이들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을 유혹할 수 있는 게 세상 가운데 너무 많은데 아이들이 무너지지 않겠는가. 코로나가 회복되면 아이들이 다시 교회에 나올 수 있다고 장담하는가? 장담할 수 없다. 교회의 다음 세대가 흔들리고 있다. 흔들리는 기간이 길어지면 결국 무너지기에 캠프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최소한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너희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맹 목사는 “5월 초부터 무모한 도전을 시작해서 대안들을 찾기 시작했다”며 오프라인 캠프, 온라인 캠프, 온.오프라인 병행 캠프에 대한 방법과 대안을 제시했다.
언컨택트 시대를 기준으로 참석자와 주최 측이 참가자 관리, 강의, 식사, 숙박 여러 부분에서 안전과 건강을 위한 방역과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는 오프라인 모임의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했다. 온라인 캠프의 대안과 방법에 대해 “참가자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집회 영상과 SNS 참여로 참여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해야 한다”고 했다. “다양하고 퀄리티 있는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중계 카메라를 최소한 8대에서 10대 정도 준비하고, 적절한 참가비가 필요하다”며 일반사회의 콘서트는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지만, 기독교집회의 퀄리티가 낮아지는 가장 큰 이유를 ‘열악한 재정’으로 꼽으며 “제대로 된 영상을 위한 전문인력의 인건비와 음향,영상,조명등의 좋은 장비를 갖추기 위함”이라고 했다. 또한 “기독교 인재들이 생활고로 사역을 포기하는 것이 결국 기독교문화의 손해이고 질 낮은 문화가 양산된다. 사역자들이 가난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 기준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며 “가치에 대해 정당하게 지불할 때 기독교문화가 바로 세워진다”고 했다. 재정지출을 최소할 수 있도록 포스터·팜플렛·가이드북은 인쇄물로 제작하는 등의 기타 대안도 제시했다.
맹 목사는 “염려하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이 상황 가운데 어떻게 믿음을 보이기 원하시는지를 생각하며 어떤 상황이 있다 할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캠프를 진행해서 다음 세대를 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정현 목사(청암교회)는 개 교회 여름 수련회 길잡이를 주제로 강의를 전하며 “여름수련회 준비나 방법에 관한 이야기 전에 각 교회의 영적 수준, 아이들의 상태, 부서의 상태를 먼저 점검해봐야 한다. 통계를 보니까 온라인시대 온라인 예배 가운데 48%의 성도가 예배를 안 드렸고, 예배를 드린 성도들 가운데 약 20%는 다른 교회 설교를 들었다고 한다. 책 'faith for exiles' 에선 지금을 가리켜 ’디지털 바빌론시대’라 한다. 특징 중 하나는 온라인에 여러 매체의 등장으로 인해 기독교컨슈머들이 많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온라인예배가 개설되면 우리 교회 것을 잘 듣고 따라오면 좋은데 소비자들만 많아졌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 청소년 사역에서 중요한 건 예배이다. 예배 외에 다른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아이들은 극소수로 한 번의 예배만 드리는 아이들이 많다. 그 한번조차 안되는 가운데 우리 부서의 상태는 어떠한가를 신랄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름행사를 앞두고 교회의 의지를 봐야 한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서 불편하지만 그런데도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있고, 그 배경엔 교육부의 강행 의지가 있다. 중요한 것은 여름행사에 대한 교회의 의지가 있는가이다. 두 번째는 부모의 의지는 어떠한가. 교회에서 아무리 준비해도 부모들이 반대하면 할 수 없다.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에 젊은 부모일수록 민감하다. 그런데 외식하고, 여행도 가고 다른 것은 다 한다. 기독방송을 보니 레저생활 끝나고 난 다음 순서가 교회라고 한다. 이게 한국교회의 민낯이다. 온라인이 대안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지금 온라인에배가 3달이 되었는데, 일반성도 기준으로 잘 안 되었다. 교회 가고 안 가고 상관없이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면 하나님께 드릴 예물 드릴 텐데 헌금이 줄고, 사례비가 삭감되고, 선교비를 중단하는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세 달간 예배를 잘 못하고 있다면, 우리 아이들 예배드리고 은혜받아야 하는데 이 환경이 무엇이냐고 아우성을 쳐야 한다. 그러나 예배 안 드리는 것을 당연하고 편하게 받아들인 것이 훨씬 더 많은 우리의 모습이라 본다”며 “지금 수련회의 키는 결국 부모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사역은 한 번 주저앉으면 일으켜 세우기가 어렵다. 아이들이 교회 잘 오게 하고 부흥시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한번 떨어진 것을 원상복귀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기간에 교회 오지 않는 아이들을 다시 회복시키는데 재정과 프로그램에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할 정도로 힘들었다. 지금 잘못하면 한국교회가 여기서 더 악화할 수 있고, 아이들을 영영 놓쳐버릴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누가 먹여 살렸는가? 믿음이 없다가도 수련회 한 번에 깨지고 변화되는 데 캠프 단체들의 믿음이 컸고 이게 한국교회 중고등부의 모습이었다. 그런 그림들이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 가운데 왔다. 겨울수련회도 제대로 못 했는데, 여름수련회도 못할 것 같고, 다음에 겨울수련회는 할 수 있을까? 이 수련회가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수많은 헌신자를 만들었던 통로인데 없어져 버릴 수 있는 위기 가운데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 사역자들에게도 어떤 마음으로 청소년사역을 하는지 이야기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믿음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한 번의 예배조차 되지 않아서 영적으로 죽어가는 상황을 인지하고 심각하게 생각했는가를 먼저 점검해보자. 청소년사역은 하나님 한 분 바라보고 아이들 영혼 생각하는 것이 이 사역의 전부라 할 수 있는데, 눈치 보지 말고 이 아이들 살릴 수 있다면 별의별 거 다해야 한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파하라는 이 말씀처럼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우리 아이들 영적으로 세울 수 있는 일이면 다하라. 교회에 맞는 것은 맞다고 이야기하고 사역자들이 정신 차리고 깨어서 이 시국을 돌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낮예배는 드리는데 적게 모이는 주일학교는 위생에 신경 쓰면 충분히 드릴 수 있는데 놔 버리는 모습이 있다. 세상 가운데 우리가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하지만 세상과 보조를 맞춰주고 잘한다고 교회를 칭찬하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교회가 영적 무기력 가운데 있다. 정말 예배가 중요하면 방독면 쓰더라도 드려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온라인에서 예배가 잘 되면 이런 이야기 하지 않을 것이다. 주일에 한번 드리는 예배도 엉망으로 드리는데 삶의 예배가 어떻게 가능하겠냐며” “영적 상태를 잘 점검해야 점검해야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의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 수련회 한 번 하고 안 하고 온라인야 오프라인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교회 아이들의 영적 상태가 어떠하고, 영적으로 세우기 위해 눈물 핏물을 쏟아가며 헌신하고 있는가를 깊게 생각해 보자”고 했다.
이 목사는 “수련회 방법적인 면에서 온라인은 누가 볼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아이들을 잡을 수 있는 철저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믿음의 수준이 있어야 한다. BTS가 공연한다 할 때 진짜 마니아들은 티켓을 얻지 못해도 유튜브 보면서 눈물 흘리고 감동을 받고, 조금 좋아하는 사람들은 실제 가서 보면 감탄하지만 유튜브로 보면 그저 그렇다고 하는 이것이 온라인 예배이다. 믿음의 수준이 좋다면 온라인, 오프라인 상관없고 휴대전화로 보면서도 눈물·콧물 흘러가며 성령체험하며 예배드릴 수 있다. 이번에 대형캠프들 온라인으로 할 때 전제조건은 아이들이 그 수준이 되느냐이다. 삶의 예배는 영적으로 수준이 올라와야 가능한 것이지 생활 속에서 그냥 예배드리는 건 되지 않는다. 온라인 대형캠프 참여하는 현실 대안은 교회 본당에서 거리 두기를 하면서 스크린으로 같이 본다든지 강제하는 요소가 있어야 한다. 수련회는 영적 분위기 싸움인데,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게 하는 확실한 답이 있어야 온라인 수련회가 가능할 것”이라 했다.
이어 “오프라인 수련회는 안전과 직결되었기에 안전이 보장되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없을 때 가능하기에 결정을 최대한 늦춰서 하는 것을 권한다. 8월에 방학이니까 오프라인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그거 놓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의 소원대로 이뤄주실 줄 믿는다. 문제는 이번 한 번 수련회 못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상황이 장기화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다. 한 번 무너진 중고등부 일으켜 세우는 게 어렵다. 고군분투하면서 세웠는데 한번 떨어져 버린 아이들 세우기가 어렵고 지난 겨울수련회도 잘 못했는데, 이번 여름도 잘 못하고 다음 겨울수련회도 잘 못하면 중고등부가 괴사로 갈 수 있다”며 “어려워지고 힘든 상황에 우리가 정말 풀어가야 하는 숙제는 사역자들이 쇄신하는 시간 되길 바란다. 아이들 예배드리게끔 해야 하고,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어떻게 영적으로 죽지 않게 할 것인가 생각하고 수련회가 안 되면 집집이 찾아다니면서 말씀을 주고 기도해주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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