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이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인 31일에 많은 성도들이 참여해 줄 것을 18일 당부했다.
한교총은 “인류 공동체는 지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파에 국경이 없는 바이러스는 전 세계의 물리적 국경을 막고, 학교와 집회와 경제활동을 멈추게 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거침없이 질주하던 인류 문명에 두려움을 주었고 바이러스 하나에도 무너지는 인간의 나약함을 인식하게 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 역시 코로나19 상황에서 생명처럼 지켜온 예배 형태를 바꾸도록 요청받았고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3개월 동안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희생했다”며 “상황 초기에 일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현재는 모범사례로 보도 될 정도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생활 속 방역으로 멈추었던 통로를 조심스럽게 열어가는 시점에 2020년 5월 31일 성령강림절을 맞아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을 선포한다.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은 팬데믹 상황에서 흐트러진 교회의 전열을 가다듬고, 온 교회가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자리로 돌아가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교총 대표회장들은 목회서신을 통해 “전염병은 기아와 전쟁과 함께 오만한 인류를 향한 거대한 시험”이라며 “교회는 이러한 시험을 통과하면서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한 단계씩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다져 왔다. 이 시대 교회는 순전한 믿음을 기반으로 이웃과 함께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생명처럼 지켜온 예배 형태를 바꾸도록 요청받았다. 교회는 바이러스가 확산 되는 두 달여 동안 집회다운 집회를 갖지 못했다”며 “결국 인류는 바이러스와 동거하면서 점차 다스리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팬데믹 상황은 교회에게 감염을 두려워하는 이웃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참된 믿음의 길이 무엇인가 질문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면서 생활 속 방역으로 학교의 교문을 열고, 멈추었던 통로를 조심스럽게 열어가는 시점에 우리는 2020년 성령강림절을 맞이한다”며 “성령강림절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기다리던 이들에게 오신 약속의 성령님이 오신 날이다. 성령으로 충만한 제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했다. 성령의 오심은 교회의 시작”이라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달리기를 멈춘 한국교회는 여전히 생활 속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을 선포한다”며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은 팬데믹 상황에서 흐트러진 교회의 전열을 가다듬고, 온 교회가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자리로 돌아가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예배를 세워야 한다. 예배는 성도의 능력이다. 성도를 살게 하는 힘”이라며 “모든 성도는 일상을 정상화하기 전 예배부터 회복하는 믿음의 토대를 놓아야 한다”고 했다.
한교총은 이에 대한 실행방안으로 3가지를 제시했다. 이들은 “첫째, 모든 교회와 성도는 5월 31일을 디데이(D-day)를 정하고 회복을 준비한다. 둘째, 모든 교회는 코로나19의 두려움을 떨쳐내고 성도들을 한자리에 초대한다. 셋째, 예배를 회복하는 동시에 비대면 시대, 디지털 교회의 모델을 준비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된 우리는 서로 연결하며 생명있는 그리스도의 몸을 완성한다”며 “디지털 문명으로 시대가 변하고, 연결의 방식이 변한다 해도 성령으로 하나 되는 교회의 본질을 잃지 않고 지켜가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이 세상의 주관자이심을 믿는 우리 모두의 고백”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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