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라지는 무엇인가?
예수님은 곡식밭에서 원수가 뿌린 가라지가 같이 자라난다고 하셨다. 곡식과 가라지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절대 하나가 될 수 없는 원수관계다. 곡식이 잘 자라면 가라지는 잘 자랄 수 없고, 가라지가 잘 자라면 곡식이 잘 자랄 수 없다. 가라지는 곡식의 영양분을 뺏어 먹어서 곡식을 죽이거나 쭉정이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면 영적 가라지는 무엇일까? 하나님의 자녀로 보이지만, 하나님의 자녀를 죽이거나 쭉정이로 만드는 원수들인데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어긋나는 특징이 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 (신4:2)
가라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하고 왜곡시켜서 하나님의 뜻(성경)을 따르지 못하게 하여, 형식적인 신앙생활이나 성경에 어긋난 생활을 하게 만들어서 멸망의 길을 걷게 한다. 성경에는 거짓 선지자, 종교혼합 제사장, 거짓 교사, 이단들이 가라지로 등장한다.
2. 하나님이 국가를 멸망시킬 정도로 미워한 죄가 두 개가 있다.
첫째는 우상숭배이다.
하나님은 우상숭배를 절대적으로 미워하신다. 십계명의 제1계명과 제2계명은 여호와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고, 어떤 형상도 우상으로 만들어서 섬기지 말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여호와만 유일한 신(하나님)이고 그 외에 다른 신은 없기 때문이다(신4:35, 막12:29).
그러나 가라지들은 우상숭배를 금지하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못하게 교묘하게 왜곡시켰다. 출애굽 시대에는 금송아지를 만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고 속여서 우상숭배에 빠뜨렸다(출32장). 남북왕국 분열시대에는 이 수법을 여로보암이 답습했다. ‘벧엘’과 ‘단’ 지역에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놓고 “이것이 너희를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신들이므로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서 제사드릴 필요가 없다”고 속여서 우상숭배에 빠뜨리고 멸망의 길을 걷게 했다(왕상12장). 북이스라엘 왕국의 멸망의 중요한 원인은 우상숭배였다.
남유다 왕국에서 히스기야 왕과 요시야 왕은 우상으로 더럽혀진 성전을 청소하여 다윗처럼 정직한 자로 인정받았다(대하29장, 대하34장). 그러나 남유다 왕국도 결국 멸망했는데 그 이유는 성전을 우상으로 더럽힌 므낫세 왕의 죄를 따랐기 때문이었다(왕하 23장). 이와 같은 결과는 하나님이 우상숭배를 절대적으로 싫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우상숭배에 빠지게 된 것은 가라지인 거짓 선지자들, 혼합종교 제사장들이 우상숭배하는 왕들과 결탁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물질과 권력 등의 이익을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하고 왜곡하여 백성들을 속이고 우상숭배, 혼합신앙에 빠뜨리고 멸망의 길을 걷게 했다.
둘째는 동성애이다.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레20:13)
하나님은 동성애를 사형에 해당하는 죄로 정하고 미워하신다. 창세기 19장의 소돔 왕국 멸망사건에서 중요하게 드러난 죄는 동성애이다. 천사들이 롯의 집에 방문했을 때, 소돔 백성들은 롯의 집에 방문한 천사들을 남자로 착각하고 노소를 막론하고 찾아와서 동성애 욕망을 채우려고 롯의 집 문을 부수려고 했다. 심각한 죄를 드러낸 소돔성은 멸망당했다. 소돔 멸망 사건은 출애굽시대 전이었으므로 동성애가 죄라는 율법을 모르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심판하셨다.
사사기 19-21장에는 베냐민 지파가 거의 멸족 당하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런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 원인도 동성애 죄였다. 베냐민지파가 동성애 욕망을 채우려고 한 불량배들을 자기 지파라고 처벌하지 않고 보호했을 때, 하나님은 베냐민 지파를 징벌하셨다. 두 사건은 동성애가 멸망 받을 사악한 죄임을 분명히 보여줬다.
3. 현대의 가라지
교회 밖의 이단들보다 더 큰 문제는 교회 안의 가라지다. 이단은 교회 밖에 있기 때문에 구분되어 경계할 수 있지만, 교회 안에 있는 가라지는 구분하기 힘들어서 성도들이 경계심을 갖지 않고 그들이 하는 말을 진리로 오해하고 믿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교회에 속하여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자들, 타종교의 구원을 인정하는 종교다원주의자들이 있다. 그들은 인권을 중요시 하고 타인의 자유를 존중하며 종교 간의 화합을 추구하는 의인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속임수에 불과하다. 그 증거는 차별금지법과 타종교의 구원을 주장하면서도 심각하게 인권을 탄압하고 종교를 핍박하는 북한, 그리고 여성인권을 무시하고 타 종교인을 테러하는 이슬람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비판이나 개선도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오직 성경 말씀에 순종하여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회만 비판한다.
동성애 인권을 주장하고 타종교의 구원을 인정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과 성경의 권위를 부정하는 것이다. 교회가 동성애와 타종교의 구원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교회의 논의에 의한 결론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회 안에 있는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교회를 비판하는 것은 그들이 성경과 성경의 원저자이신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라지이기 때문이다.
최근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시어 중생을 구제하셨던 일과 예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셔서 행하신 일들이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것은 예수님 외에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는 주장으로서, 예수님을 피조물과 같은 수준으로 격하시키고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자이신 것과 성경의 진리를 거부하는 신성모독이며 사람을 멸망의 길로 미혹하는 것이다.
또한 NCCK는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 시행하는 ‘평등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교회가 동성애를 죄라고 선포하거나 전도하면 처벌 받게 된다. 이것은 서구 교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NCCK가 차별금지법을 주장하는 것은 교회가 성경의 진리를 선포하지 못하게 탄압하겠다고 선전포고한 것과 다를 바 없다.
가라지가 자신의 정체를 분명히 드러내는 때는 추수의 때이다. 따라서 가라지가 자신의 정체를 밝혔기 때문에, 이제 진정한 교회는 가라지와 완전히 갈라서야 한다. 다른 신(우상)을 인정하고 동성애를 인정하는 자들과 함께 동행 하면 그들과 함께 멸망의 심판을 받는다. 미련한 자와 동행하는 것은 그들이 미련한 자라는 증거이며(잠13:20), 맹인 인도자를 따라가는 것은 그들이 맹인이라는 증거이다(눅6:39).
노아가 방주 안에서 죄악 된 세상과 분리한 것처럼, 한국교회는 빛(성경과 예수님) 안에서 어둠에 속한 가라지와 분리해야 한다(고후6:14). 현재 NCCK에 가입되어 있는 교단과 교회들, 기관들이 진실로 여호와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믿고 또 성경을 진리로 믿는다면, 속히 NCCK에서 탈퇴하고, NCCK에 남아있기를 원하는 자들과는 결별해야 한다. 정치적, 세속적 기득권 등의 이유로 결별하지 못하고, NCCK가 교회에 속한 것처럼 위장하고 사람들을 미혹하게 방치한다면 그들 역시 천국 곳간에 들어갈 수 없는 가라지일 뿐이다.
김영태 목사(참빛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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