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밴드 홀리원의 싱글앨범 '사랑되어라'(작곡 온맘다혜, 작사 김세미)가 10일 발매 됐다.
'사랑되어라'는 잔잔하고 힘 있는 멜로디와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이 느껴지는 감동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홀리원의 리더이고 이번 앨범에서 작사를 맡은 김세미 씨와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씨는 “고린도 전서 13장에 '사랑은 오래참고…'라는 구절이 NIV성경에는 '사랑은 오랜고통'이라고 표현되어있다. 사랑이 감정으로 시작되어도 지키는 과정은 오랜고통이라는 것을 성경과 삶을 통해서 확인하면서 끝 인사처럼 말끝에 붙이던 '사랑해' 라는 말이 예전보다 더 쉽게 나오지 않는 무거운 말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가르쳐주셨다.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에 입버릇 처럼 말 할수는 없게 됐지만, 사랑이라는 말은 여전히 아름답고 우리가 따라가야 하는 아름다운 길이라고 느꼈다”며 또 ”사랑하는게 힘들어 다 놓고 포기해버리고 싶었던 순간, ‘포기하지말아라, 사랑되어라’는 말씀이 오히려 큰 위로가 되던 어느 날 이 곡의 가사를 쓰게 됐다”고 했다.
이어 "마음의 위로를 주신 그 때, 전철 안이었는데 이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임을 느끼고 엄청 눈물을 흘리며, 술술 가사를 적었다"며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나누려 한다기보다 그 당시 느낀 하나님의 사랑을 담았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에 발매된 '내 가는길'에 대해서는 “원래는 4집 '다시 봄처럼'의 CD를 구입하신 분들만 들을 수 있게 한 풀 밴드 사운드의 곡이다. 이번에 피아노와 보컬로 구성해 발매했다"며 "'알 수 없는 내일'을 바라보고 있기보다 삶의 순간마다 나의 걸음이 주와 함께인가를 생각하며 모두가 가는 길, 빠르고 쉬운 선택을 하는 대신 주가 말씀하시는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홍보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곡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극동방송밖에 없었다. 멜론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없었을 때는 CD나 방송으로 전할 수밖에 없었다"며 "요즘은 스트리밍 사이트나 SNS 등 좋은 플랫폼이 많은 것 같다. 신인이든 오래 활동을 했든 동일한 상황에서 곡을 알릴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14년 동안 활동하면서 CCM을 알리는데 있어 중요한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김 씨는 "모든 음악이 가사가 있지만, 특별히 기독교 음악은 가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대중가요에선 사랑과 이별의 가사가 대부분이라면, 기독교는 좀 더 다양한 주제의 가사로 곡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재료(주제)들을 맛있게 요리해, 사람들에게 내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창과 음악 실력도 중요하지만, 가사에 좀 더 고심하면 좋을 것 같다. 순위 안에 든 가사들은 정말 많이 고심하고 나온 곡들 인 것 같다. 일상을 잘 살아가면서, 좀 더 묵상하며 가사를 쓰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앨범을 잘 만들어 놓고, 좋아서 들었는데 ‘홀리원’ 노래였다는 것이 더 좋은 홍보 방법이라고 생각된다"며 "맛집이 되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맛집이 자리도 중요하지만, 구석에 있어도 입소문으로 찾아오듯 잘 만든 건 외면당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많은 분들이 사용하기에 좋은 곡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라고 했다.
홀리원은 2006년 CMF 영뮤지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후, 4장의 정규앨범과 ‘메세지 찬송’ 시리즈, 8장의 워십 싱글앨범, 크리스마스 미니앨범, 웨딩 앨범 등을 발매하며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소소한 일상, 그 가운데 담겨있는 삶의 의미를 멜로디에 담아 노래하는 어쿠스틱 밴드다.
:: 사랑되어라 Credit
Executive Producer | 김세미
Words | 김세미
Composed | 온맘다혜
Arranger | 온맘다혜
Vocal | 유단비
Piano | 온맘다혜
Vocal director | 주리
Recording | 김진태
Mixing & Mastering | 이요한
Art direction | 김세미
Art work | 박세희@HIGHSAY_Design Studio
홀리원 - 어쿠스틱 싱글 [사랑되어라]
https://www.youtube.com/watch?v=y2uKEYhRmaM
음원 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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