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암 5:24)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에 봄을 불러왔다. 비핵화와 인권에 대한 구체적 실천사항이 없어 아쉽지만 경제협력과 이산가족 상봉이 잘 될 것으로 기대하며 환영한다.
오늘날 북한 선교는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할 중요한 분수령에 서 있다. 특히 기독직장인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선교 지경을 넓혀야 할 적기이다. 개성공단과 같은 산업단지가 늘어나고 한국의 경험과 기술의 도움이 필요한 북한에서 복음을 전파할 사람이 직장인, 전문 인력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 전도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하여 살펴본다.
첫째, 약 3만 2천명의 탈북민들 중 대부분이 기독교인이라고 한다. 에스더 왕비처럼 ‘죽으면 죽으리라 ’는 사명으로 살던 고향에 가서 전문 기술과 예수님을 전도해야 한다. 전도는 하나님의 지상명령으로 탈북민 성도들을 기드온의 300명처럼 세우실 것이다.
둘째, 정치적 통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국교회가 더욱 기도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와 갱신을 해야 한다. 북한 동포를 사랑하고 복음화를 위해 죽기를 각오하는 기도와 물질적 헌신이 필요하다. 번영과 방종 속에 잠들어 가는 남한교회와 성도들이 깨워 일어나야 한다. 북한선교의 꿈과 열정이 있을 때 하나님이 이 민족의 하나 되는 날을 앞당길 것이다.
셋째, 선교사가 북한에 들어가기 전에 직장인들과 전문인들이 먼저 복음의 물꼬를 터야 한다. 평양을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부를 만큼 특별히 사랑하시던 곳에서 직장인들이 영적 사명감으로 무장하여 선교 강국의 자부심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9:24)
북한 선교의 큰 그림과 방향은‘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정치, 경제, 종교 등 우리의 모든 삶에 있어서 정의와 공의가 지켜지길 원하신다. 정의(正義, justice)란 상생, 함께 사는 것, 편견 없음을 의미하면서 구약에는 양심적 정의인 ‘쩨데크’와 법률적 정의‘미슈파트’이다.
쩨데크 의미는‘의롭다. 정직하다.’의 똑바르다는 뜻이다. 오늘날 정의를 가리키는 상징으로 저울이 쓰이는 것도 여기에서 유래한다. 히브리어‘미슈파트’동사는 우리말로는 ‘판단 한다’이다. 명사 미슈파트는 율례, 재판, 법도 등으로 쓰였다. 즉 성경에서 정의란 영적이나 물질적 까지도 치우침 없이 하나님의 기준에서 판단하는 것이다.
공의[公義, right]란 히브리어로‘체다카’로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나타내거나 하나님의 백성들의 올바른 마음자세나 삶의 태도를 강조할 때 주로 사용된다. 선과 악을 정확하게 분별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 가운데 하나이다. 공의는 하나님의 완전하고 의로운 법을 기준으로 잘못된 것을 판단하고 심판하는 행위로 하나님이 인간을 판단하시는 도덕적 기준으로 이해할 수 있다(사 26:7).
정의와 공의의 삶은 회개의 삶이다. 사회적 약자, 고난 받는 자의 구원과 실천이 없이 말로만 떠드는 기독교인 모두에게 적용되는 말씀이다. 참된 회개는 죄를 미워하며 죄에서 떠나는 믿음의 생활 변화이다.(욥42:6, 히6:1).
500주년 종교개혁기념식은 있었지만 각성과 부흥이 수반되지 않은 행사로 그친 것이 안타깝다. ‘오직 믿음으로’거룩한 생활을 가능케 하는 성령의 역사가 부족했다. 지금부터라도 직장인, 전문인사역자를 육성하여 북한 선교의 첨병으로 세워야 한다.
한반도 평화정착이 되길 기도합니다. 남북이 찬양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직장인이 되길 기도합니다.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게 하소서.
주님만 바라보는 북한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도합니다. 핍박이 사라지고 신앙의 자유를 회복시켜 주소서.
화해와 용서, 복음전도에 직장인들이 앞장서서 나라사랑을 실천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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