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지난 7월 31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업체인 세메스(대표 김용식)와 ‘장애아동 의료비지원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기금은 근이영양증과 지체장애1급으로 투병중인 장애청소년 A군(18세, 남)의 수술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근이영양증은 근육이 점차 소실되고 위축되는 퇴행성 근육병으로 보행 장애와 척추 측만,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세메스가 이번 기부를 통해 돕게 될 장애아동 A군은 심하게 휘어진 척추가 심장과 폐를 누르고 있어 수술이 시급했으나 경제적 사정으로 수술을 계속 미뤄왔다.
밀알복지재단으로부터 A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세메스측은 본사 출연금으로 해당 장애아동의 척추체 고정술과 척추체 전후방 유합술 수술을 위해 1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세메스 김흥수 수석은 “A군의 사연을 듣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메스는 많은 아이들이 가정형편 걱정 없이 수술을 받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장애아동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이기민 사무처장은 “세메스 덕분에 한 장애청소년이 새 희망을 찾게 됐다”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세메스 측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2005년부터 저소득가정 장애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의료비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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