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은 지난 6월 3일 뉴햄프셔에 소재한 한 사립중학교 졸업식에서 졸업축하 연설을 했다. 졸업생들 가운데는 자신의 아들도 들어있었는데 그는 졸업생들에게 불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의 졸업식 연설 중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보통 졸업식 연사는 졸업생들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는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나는 오늘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따금 너희들이 부당하게 대우받기를 바란다. 그래서 정의의 가치를 알기 바란다. 나는 너희들이 배신으로 고통하기를 바란다. 충성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기때문이다.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너희들이 가끔 외로와지길 바란다. 그래야 친구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너희들에게 이따금 불행이 찾아오기를 바란다. 그래야 인생에서 기회의 역할을 알게되고 너희의 성공이 당연한 것이 아니며 다른 사람의 실패 역시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나는 너희가 가끔 패배했을 때 너희의 적들이 너희의 실패를 고소해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스포츠맨십의 중요성을 배우는 길이다. 나는 너희가 무시되기를 바란다. 그래야 다른 사람의 말에 귀기울이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될 것이다. 나는 아프기를 바란다. 그래야 연민과 동정심을 배울 수 있다. 내가 이것을 바라든 바라지 않든 이 일들은 너희에게 일어날 것이다. 너희가 이 일들을 통해 유익을 얻느냐 못얻느냐는 불행 가운데서 이 메시지들을 배울 수 있는 당신의 능력에 달려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사립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충고했다.
“너희들은 특권층 청소년들이다. 너희가 여기에 들어왔을 때 특권층이 아니었다면 지금은 특권층이 되었다. 너희가 여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내 충고는 이것이다. 그렇게 행동하지 말라는 것이다. 졸업 후 새 학교에 가게 되면 길을 걷다 낙엽을 쓸고 눈을 치우며 쓰레기를 비우는 사람이 있으면 다가가 너 자신을 소개해라. 그들의 이름을 알고 나중에 학교에서 보게되면 이름을 불러라. 또 다른 충고는 길을 걸어가다 모르는 사람들을 지나가게 될 때 미소를 짓고 그 사람들을 바라보고 안녕하세요(hell0)라고 인사해라. 너한테 일어날 가장 최악의 경우는 너는 미소를 지으며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는 젊은이로 알려지는 것이다”
“마지막 충고다. 일주일에 한번씩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라. 이메일이 아니다. 종이에 쓰는 것이다. 아마 10분정도 걸릴 것이다. 학년이 끝날 때 40명 가량에게 편지를 보내게 될 것이다. 그 40명은 너가 그렇게 해서 매우 특별하게 느낄 것이다. 그들은 너가 한 것 때문에 너를 매우 특별하게 생각할 것이다”
/글·사진=케이아메리칸포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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