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지난 5일 지구촌능력교회(담임 허인자 목사)에서 창립 4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축복성회가 개최된 가운데, 초청강사로 나선 이태희 목사(성복교회)가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현실을 지적하며 불같은 메시지를 전해 주목 받았다.
이태희 목사는 먼저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일이 있다"면서 말을 시작했다. 그는 미국이 성서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할 정도로 기독교 국가였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 때 동성애 등이 포함된 차별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해 이를 비판하면 '죄'가 되었다며 "상대방 마음에 수치심이 들게 하거나, 얼굴 붉히는 일이 생기면 고소 당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아무리 기독교 국가라도 법이 일단 통과되면 법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하고, 영국과 프랑스, 미국 등에서 일어났던 차별금지법으로 말미암은 기독교인들의 피해 사례를 제시하며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그는 미국에 살고 있는 자신의 지인 아들이 미군 군목인데, 자꾸 동성애자들이 주례를 서 달라고 해서 그것을 피해 한국에 와 목회를 하려 한다는 이야기도 전해 충격을 줬다. 그들의 주례를 거부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목회를 할 수 있을지 자신을 통해 문을 두드렸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진짜 목사라면 동성결혼 주례를 할 수 없다"고 말하고, "가짜 목사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짐승도 동성애는 안 하지 않느냐"면서 "사람만 하는데, 짐승만도 못한 것이냐"고 되물었다. 더불어 "동성애로 말미암아 에이즈도 늘어난다"고 지적하고, "그런 것(동성애)을 찬성하는 이들이 대통령도 출마했다"면서 "내가 동성결혼 주례를 서게 되는 상황이 된다면, 목사를 그만두겠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에도 동성애자들이 엄청난 숫자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마귀 역사가 아니겠느냐"면서 "동성애가 포함된 차별금지법이 통과된다면, 기독교에 환란이 일어날 것"이라 했다. 또 "미국도 영국도 프랑스도 모두 기독교 정신으로 일어난 국가들"이라며 "그러나 법이 일단 통과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축복성회는 오전 11시와 저녁 7시 열렸다. 오전 11시 열린 행사에서는 전영규 목사(성산교회)와 박양임 목사(세계비전교회)가 축사를 전했으며, 김진경 선교사(찬양사역자)와 지구촌능력교회 청년들이 특송을 전하기도 했다. 2차례의 성회 모두 이태희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축도했다.
특히 이태희 목사는 성회를 통해 '교회의 본질'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는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세상에서 시달리고 힘들어 하던 이들, 패배자들이 마지막 찾아 영육이 쉬는 곳"이라 했다. 그는 "교회는 빈부귀천 유무식을 떠나 예배당에서 편히 쉴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더불어 이 목사는 교회란 "악인들이 들어와 변화되는 곳"이라 말하고, 지구촌능력교회 역시 이런 진정한 교회가 되어 이 시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축복했다.
지구촌능력교회는 한 손에 복음을 들고, 한 손에는 구제품을 들고 민족복음화, 세계선교를 목표로 5대양 6대주에 보혈의 능력을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담임 허인자 목사는 "전 지구촌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전파하는 교회로 성장하기를 기도 한다"면서 "하나님 기뻐하시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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