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소년이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그리고 해안경비대 사관학교까지 모두 합격해 화제다. 주인공은 버지니아 페어펙스 트리니트 크리스찬스쿨에 재학 중인 티모시 박.
미국에서 사관학교는 높은 학점과 시험성적, 리더십, 커뮤니티 서비스, 체력 등을 두루 갖춰야 합격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사관학교를 육사, 해사, 공사, 그리고 해안경비대 사관학교까지 모두 합격한 것은 미국 전체에서 1%도 안되는 매우 드문 경우다.
박 군은 사관학교에 지원한 이유에 대해 할아버지, 아버지가 시작한 길을 이어가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박 군의 할아버지인 유진 박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당시 북한군을 반격하기 위해 한국에 온 미군을 보며 이들의 희생에 영원히 감사해야 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의사가 되었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무료로 치료하면서 보답하려고 했다.
박 군은 할아버지가 늘 자신이 갚기 원한 영예로운 빚이 있다며 그것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박 군의 아버지는 군인이다. 현재 육군 중령인 아버지 션 박은 아들인 티모시가 사관학교에 합격한 것에 대해 “우리는 티모시가 매우 자랑스럽고 그가 나라를 섬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를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티모시는 웨스트포인트 육사를 가장 먼저 지원했지만 최종적으로 어디로 갈지는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다.
/글·사진=케이아메리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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