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에 성공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2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기총 등 앞으로의 운영 방침을 이야기 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의 통합 문제와 관련, "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는 구속력을 가진 단체가 아닌 협의체"라며 "협의체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질 필요가 없고, 실질은 한기총과 한교연의 연합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했다. 또 올해 있을 부활절 연합예배에 대해서는 "교단장들이 힘을 모아" 치루겠다고 밝히고, 그것에 한기총과 한교연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代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 이영훈 목사는 "한기총과 한교연, 한교총이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밝히고, "차별금지법 등 동성애, 이슬람, 신천지 등의 이단문제 등에 한 목소리로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정치 문제와 관련, "보수·진보 양쪽으로 나뉘에 있는 양극화가 문제"라 지적하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고 이야기 했다. 더불어 올해 있을 대선과 관련,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백성들을 섬기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군림하려면 무너진다"고 했다. '개헌'과 관련, "권력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한국처럼 제왕적인 곳이 없다.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질의응답 시간 이영훈 목사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에서 2월 14~17일 심양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었다면서 "평양 심장병원의 완공을 바라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여러 루트를 통해 손을 내미는 것 같은데, 민간차원의 교류는 일어나야 한다"면서 "그러면 남북경색에 많이 완화될 것"이라 했다. 더불어 "통일=빨갱이가 아니다"라며 한국교회 모두가 적극적으로 남북교류에 참여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세월호 문제와 관련 이 목사는 "말들은 많은데 정작 돕는 손길이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피해를 입은 도시가 죽은 도시가 됐다 해서 자주 갔다"며 "올해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과 안산 재래시장에 자주 방문했던 바 있다. 마지막 발언은 올해로 모든 비극의 기억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