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가 법적으로 금지된 무슬림이 지배하는 섬 코모로(comoros)의 사람들은 복음을 듣기가 쉽지 않다. 그 가운데 티투스(Titus)라는 이름의 한 무슬림배경신자(MBBs)는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 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권고하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베드로전서 2장12절).” 는 성경구절을 삶 속에서 순종하는 그의 그리스도인 친구들을 통해 자신이 주님께 붙잡혔다고 고백한다.
티투스는 독실한 무슬림 가족 가운데 자라났고, 주님에 대해 알아가게 된 지는 약 3년 반 정도되었다. 그는 친구 아메드(Ahmed)와 압둘라(Abdulla)로 인해 인생이 확실하게 변화되었다. 그들은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항상 관대했고 남을 먼저 생각하고 대접하며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주변 사람들은 그들이 크리스천들이므로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티투스에게 권고했다. 하지만, 그들이 훌륭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들이 사랑하고 순종하기 원하는 예수님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티투스의 그리스도인 친구들은 티투스의 수많은 질문에 하나하나 상세히 대답하여 주었고, 그러한 시간을 갖는 동안 그는 무슬림이라는 끔찍한 종교 안에 자신이 갇혀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마침내 예수그리스도만이 진리임을 깨달은 티투스는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정하였다. 그 후 불과 3일 만에 그의 집과 그의 전 재산은 불에 타버렸고, 간신히 노트북만 건질 수 있었다. 티투스는 이 박해가 주님에 대한 믿음의 시련임을 알고, 오히려 신앙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아메드(Ahmed)와 압둘라(Abdulla)만이 그를 도와주는 유일한 친구로, 옷과 보금자리와 음식과 돈을 주며 그가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예수님은 두 친구들을 통해 그 분의 인격을 나타내셨고, 이를 통해 예수그리스도를 향한 티투스의 사랑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아직 티투스의 가족은 그가 독실한 기독교신자가 된 것을 모르고 있다. 그는 신앙을 완전히 드러내기까지 자신에게 신앙의 훈련이 더욱 필요할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그의 소망은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을 보여준 그의 그리스도인 형제들처럼 할 수 있는 한 깊이 성경말씀을 깨달아 주님 앞에 드려지는 삶을 사는 것 뿐이다.
티투스는 주님께서 자신의 인생을 끌어주셨듯이 자신도 다른 사람들을 주님께로 끌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다음은 그의 기도제목이다.
"제가 주님 오실 때까지 이 신앙을 견고히 잘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저는 주님을 떠난 삶을 살고 싶지 않습니다. 가족들에게 적절한 때에 제 신앙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제가 크리스천으로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 냄으로써 가족들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예수님을 알게 되어 구원 얻도록, 그래서 제가 주안에서 받게 된 평안과 보호하심을 받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곳의 크리스천들은 깜둥이(kaffirs), 버림받은자들, 이방인, 멍청이라고 불리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말썽꾼으로 취급 받습니다. 이전에 친구였던 사람들은 우리에게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가족들도 우리 크리스천들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크리스천의 삶이란 정말 외롭습니다. 몇몇의 크리스천들은 회심을 했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버림받았고, 주변사람들은 우리를 폄하하며 경멸합니다. 주님의 긍휼이 박해 받고 있는 크리스천들에게 임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한편 코모로의 헌법은 개인이 종교의 자유를 가질 수 있다고 허용하고 있지만 코모로의 국교는 수니파 이슬람교이다. 코모로는 민주화 움직임이 있는 국가이지만, 최근 들어 극단주의 무슬림들의 행보가 격해지고 있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세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모든 공공 정책들이 헌법상 이슬람신앙에 의해 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급진주의적 종교학자들은 샤리아법(sharia)을 더 강하게 강조하고 있다. 이곳에서 전도는 불법이며 회심자는 강한 핍박을 받는다. 무슬림배경신자(MBBs)들은 심각한 차별에 직면해야 하며 자신의 신앙을 비밀스럽게 지켜야만 한다.
/글·사진=오픈도어선교회 1월 박해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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