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는 12월의 (주목하는) '시선 2016'으로 ‘청소년 행동’을 선정했다.
언론위는 "‘청소년 행동’은 한국 사회에서 어둠이 빛을 가릴 때마다 앞장서서 광장 나아가 시민의 주권회복을 위한 토론을 점화시키는 불씨였다"고 말하고, "민족의 등불이 꺼졌다고 절망했던 일제강점기 1919년 3월 1일 시작된 독립선언을 앞서서 이끌었던 것도 중고생이었으며,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된 항일운동도 중고생들이 어둠을 가르는 등불을 들었던 일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 땅에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독재체제를 영구히 하려던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린 1960년 4월 19일 학생혁명도 3월 15일 마산에서 최루탄에 맞아 희생된 청소년 김주열 열사로부터 시작됐다"고 밝히고, "촛불을 든 청소년의 행동은 어둠이 이 땅을 덮을 때면 언제든 다시 타올랐다"면서 그 선정 이유를 밝혔다.
언론위는 "촛불을 치켜든 청소년들은 거대한 골리앗에 맞서 돌팔매를 들고 담대히 앞서 나가는 다윗과 같이 억압에 맞서 주권을 되찾기 위해 앞서고 있다"고 말하고, "청소년 행동은 거짓 앞에 두려워 무릎 꿇지 않고, 진실을 지키려는 용기를 가장 앞장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 행동은 단순히 촛불을 밝히는데 머물지 않고, 사회를 변혁하기 위한 주장을 거침없이 토해내고, 주변을 중심으로 연대해 내는 동력"이라 했다.
이어 "그들의 담대하고 건강한 의식이 한국 사회에 다시 빛을 전해주고 있다"고 평하고, "청소년 행동은 진실은 침몰하지 않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염원을, 아니 그래야만 주권회복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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