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백남선 목사, 이하 한장총)가 14일 시국 관련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나라를 위해 국론 분열을 막고 하나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한장총은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이 대통령의 헌정 유린과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으로 큰 혼란에 빠져있다"고 지적하고, "국제적으로도 국가의 신뢰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국가가 속히 회복되고, 안정되도록 해달라"고 정치인들에게 촉구했다.
이어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국회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비상사태라는 것을 통감하고, 여야 구분 없이 힘을 모아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국민들에게 주어야만 이 시위를 멈출 수 있다"고 말하고, "정부를 불신하게 만든 국정농단을 능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 없이 시간을 끌게 되면 국회와 사법부 자체도 불신하게 된다"면서 "이는 무정부 상태에 준하는 것"이라 경고했다.
한장총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40년 넘게 이들의 관계를 알고도 묵인한 정치인들, 문화라는 이름으로 함께 국정을 농단한 자들이 야기한 혼란을 속히 수습함으로써 국론분열의 빌미를 막아야 한다"면서 "국가의 중대 현안인, 국민의 생존과 국가 존립에 치명적 위협으로 대두된 북한의 핵문제와 경제적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여야와 국민이 하나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치인들의 사명은, 국가 번영과 안보를 튼튼히 하라고 국민이 위임한 직무임을 명심할 것"이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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