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과 한국에너지공단이 개최한 ‘제2회 에너지 나눔 대축제’가 10월 3일(월)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시민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에너지 나눔 대축제는 에너지 빈곤을 겪는 지구촌 이웃들의 실태를 직접 체험해보고, 에너지 절약 및 나눔을 통해 전기 없이 살아가는 제3세계 주민들을 돕고자 마련된 축제다.
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서울대공원 분수대광장 주변에 마련된 블랙아웃 체험관, 아프리카 문화 체험관 등의 부스를 통해 에너지 빈곤층의 어려움을 공감했다. 또한 태양광 에너지로 요리하기, 자전거 발전기 등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직접 만들고 사용해보기도 했으며 태양광 랜턴을 조립해 아프리카에 보내는 나눔활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오후 5시부터는 가수 V.O.S와 스웨덴세탁소, 브로맨스, 헬로봉주르의 ‘에너지 나눔 콘서트’가 열렸다. 축제의 취지에 공감해 재능기부로 공연을 펼친 이들은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에너지를 절약하고 나눔에 함께하자고 격려하기도 했다.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은하수길 걷기 대회’가 개최됐다. 시민들은 해바라기 모양의 소형 태양광 랜턴을 목에 걸고 과천저수지 인근의 약 2.2km 코스를 걸었다.
이 날 걷기대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태양광 랜턴의 빛이 밝아서 어두운 길을 걷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며 “실제로 전기가 없는 곳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밀알복지재단은 2012년부터 전기 없이 살아가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태양광 랜턴을 보급하는 ‘라이팅 칠드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오늘 축제를 찾아주신 시민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지구 반대편 소외된 이웃들에게 큰 희망과 변화로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절약 민간단체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에너지공단과 밀알복지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2회 에너지 나눔 대축제’는 LG생활건강과 티몬, 빅워크, 룩소비스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전기시설이 없는 아시아·아프리카 오지 지역에 태양광 에너지 발전 설비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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