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하이패밀리 가족동작치료 센터(원장. 김향숙)는 2016년 23(화)-24(수)까지 제26차 부모들을 위한 "이모션 코칭(emotion coaching)"을 개최한다. 이모션 코칭은 부모들을 "감정이 주인이 아닌, 감정의 주인인 삶! 감정에 지배당하는 삶이 아닌, 감정을 지배하는 삶"으로 코칭한다. 코칭도구는 언어적 강의가 아닌, 신체 움직임이다. "모션(motion)으로 이모션(emotion)"을 코칭한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은 따로 노는 인지교육이 아니다. 몸의 직접경험을 통한 인지,정서, 행동의 전인치유며 통합교육이다.
그 어느 때보다 이모션 코칭이 시급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부천여중생 백골시신사건과 부천초등생 시신훼손사건 등 친부모에 의한 아동학대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전형적인 아동학대자에게만 일어나는 일일까? 아니다. 정상적인 가정에서도 학대나 폭력이 자행된다. 부모자격이 없는 부모가 부모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명 독친(toxic parent)이다. 수잔 포워드의 "독이 되는 부모가 되지 마라"에 나오는 신조어다. 독친인 줄도 모른 채 사랑을 구실로 독을 내뿜는 것이다. 일명 5가지 사랑의 독이다. 소통장애, 분노조절장애, 자녀조종, 역할무능, 부부갈등이 그것이다.
이 중 아동학대와 직결되는 독은 부모의 조절되지 않은 분노다. 화를 참지 못하는 게 화근이다. 본원이 2015년 5월 크리스찬 부모 322명, 자녀 424명을 대상으로 각각 부모역할건강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모들은 화를 거의 안낸다고 답했지만(59%), 자녀들은 54%가 화를 낸다고 상반된 응답을 하고 있다. 분노조절여부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부모들은 화를 가라앉히는 법을 안다고 답했지만(91%), 자녀들은 64%가 부모가 화를 가라앉힐 줄 모른다고 응답했다. 부부갈등노출에 대해 질문한 결과, 자녀의 경우 무려 72%가 화해보다 다투는 모습을 더 많이 보고 자라는데, 특히 자녀의 47%가 부모들이 부부싸움 후 자신에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낸다"고 응답했다.
분노는 최고의 독성이다. 아동학대, 아동폭력의 전주곡이다. 그럼에도 부모들은 감정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자신의 감정을 치유 받은 경험도 없다. 감정이 머무는 집인 마음이 분노라는 독성으로 가득 차 있어 언제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데도 말이다.
이모션 코칭은 4단계의 사이클을 따라 부모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감정요리사로 교육한다. 음식을 요리하듯 감정을 자유자재로 요리하게 된다. 1단계 감정치유(Healing)를 통해 부모 자신의 상한 감정을 치유하여 독성을 제거하고, 2단계 감정이입(Empathy)을 통해 자녀의 감정을 온 몸으로 느끼며 이해하고, 3단계 감정조절(Control)을 통해 화난 감정을 다스리고, 4단계 감정회복(Oh!!!!)을 통해 즐거움, 기쁨, 평화, 감사 등 긍정 감정을 회복한다.
각 단계마다 신체심리치료기법이 사용된다. "리듬성, 스트레칭, 근육의 긴장과 이완, move & stop, 호흡, 소리, 터치, 움직임의 질, 적극적 상상, 감정조각, 양극성, 미러링"등.
지난 이모션 코칭 참가자의 고백이다. "내 속에 이렇게 많은 분노가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가슴을 짓누르던 돌덩이가 빠져 나갔어요. 숨도 못 쉴 정도였는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시원한 바람이 흐릅니다. 화가 날 때마다 소리부터 지르고 욕했는데 이제는 스톱하면서 분노를 제어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껴져요. 얼마나 울었는지.... 공감이 무엇인지 온 몸으로 깨달았어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온 몸으로. 이제 평화로워요. 잠도 잘 자구요. "
하이패밀리는 "마지막 남은 겨울방학! 부모로서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다. 마음여행을 떠나는 적기이기도 하다. 이모션 코칭은 나를 위해 떠나는 최고의 여행지"라고 소개했다. 문의: 031-772-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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